IBM은 지난 한 해 동안 9천262개의 미국 특허를 취득, 27년 연속 미국 특허 1위를 고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미국 기업이 취득한 사상 최대 특허 수치다.
지난해 IBM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블록체인, 보안 등 주요 기술 분야 전반에서 다양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IBM이 1920년 이후 취득한 미국 특허는 14만개 이상이다.
AI 분야에서 IBM은 관련 콘텐츠를 분석해 특정 텍스트나 문장의 뉘앙스를 AI 시스템이 이해하고 추론하도록 가르치는 방법을 포함해 1천800개 이상의 특허를 취득했다.
블록체인 분야에서는 네트워크 보안 향상을 포함한 여러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받은 것 중 하나는 사이버 공격자가 블록체인 상에서 서명 정보를 복사해 사용하고, 추후 인가받지 않은 블록체인에서 다른 트랜잭션을 수행하는 '공격 재생'을 방지하는 기술이다.
IBM은 클라우드 기술에서도 2천500개 이상의 특허를 받았다. 이 중에는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컴퓨팅 플랫폼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특허가 포함됐다. 단일화된 포털에서 구동되는 해당 기술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업무와 요구사항을 수령하고 조직하고 간소화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이전을 지원한다.
IBM은 양자컴퓨팅 분야에서도 추가 큐비트를 지원해 양자 컴퓨터를 확장하는 방법 및 분자 시뮬레이션을 위한 접근 방식 등을 포함한 다양한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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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분야에서는 동종 암호화 영역에 집중했다. 동종 암호화란 사용자가 데이터를 해독하지 않고도 암호화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IBM은 동종 메시지 인코딩 기능을 위해 서명 기반 접근 방식을 개발해 특허를 받아 데이터 진위성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존 E. 켈리 IBM 수석 부사장은 "AI, 클라우드, 양자컴퓨팅 등의 기술은 비즈니스와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세계 모든 산업과 비즈니스가 미션 크리티컬한 앱과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 IBM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