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내 중견기업의 투자 및 고용 확대 방안을 담은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조만간 발표한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정오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쉐라톤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리는 '중견기업인 신년 간담회'에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참석해 상반기 중 발표할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과 관련된 정책 방향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개최하는 중견기업인 신년 간담회에는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한 21명의 중견기업인이 참석해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 "중견기업이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무역 분쟁, 일본의 수출규제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기업가 정신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견인해왔다"며 "업계는 물론 정부, 국회 등 각계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중견기업 육성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힘쓰고,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고용 확대 노력을 통해 한국 경제의 르네상스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산업의 공급망 강화를 위한 중견기업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중견기업인들이 당면한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성윤모 장관은 "중견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혁신 성장을 견인하는 경제의 허리"라며 "특히 작년 한해 부당한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견기업의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 작년 4Q가 바닥...업황 회복에 '소부장' 올해 사상 최대 이익 기대2020.01.15
- 脫일본 가속...정부 '소부장' 국산화 돕는 표준물질개발 추진2020.01.15
- 소부장 국산화부터 세계 시장 진출까지..'정부가 민다'2020.01.15
- 올해 R&D 핵심은 '기술 자립화'..반도체 생태계도 강화2020.01.15
이어 "새로운 10년을 여는 올 한 해에는 수출 플러스 조기 전환, 투자 활성화, 소재·부품·장비 육성을 통한 흔들리지 않는 산업구조 확립을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지속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속히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할 계획이다. 업계로부터의 적극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중견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성장지원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호갑 중견련 회장겸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신영 회장을 비롯해 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회장,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책임대표사원, 김근식 서연이화 대표, 김병묵 한국콜마 대표, 김재희 이화다이아몬드공업 대표, 김형진 세종텔레콤 회장, 소진세 교촌그룹 회장, 송무석 삼강엠엔티 회장, 엄대영 유라코퍼레이션 총괄사장,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회장, 윤성호 남성 대표, 이병구 네패스 회장,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세용 이랜텍 회장, 이종태 퍼시스 회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조문수 한국카본 회장, 조시영 대창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최승옥 기보스틸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