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한국관이 달라졌다

KOTRA·전자진흥회 등 협업 통해 95개사 규모 통합한국관 운영

디지털경제입력 :2020/01/08 12:24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CES 2020에서 통합한국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국내 기업의 시연영상을 보고 있다.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린 CES 2020에서 통합한국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국내 기업의 시연영상을 보고 있다.

CES 2020에서는 한국관 모습도 달라졌다.

과거 지자체나 기관에 따라 별도 한국관을 꾸리던 것을 통합한국관으로 운영하면서 참여 기업도 늘어났다.

KOTRA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도로 창업진흥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성남산업진흥원·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이 함께 한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총 95개 한국기업이 미래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95개사 가운데 67개사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한 유레카관에 들어갔다. 유레카관은 개발된 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신제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역과 기관 간 구분을 없앤 결과 참여기업 수가 지난해 36개사에서 67개사로 늘어났다. 또 9개 품목별로 테마관을 조성하는 등 한국관 짜임새를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CES 2020 통합한국관에서 전시회에 참가한 기업 관계자가 관람객들에게 전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한국관 참가기업은 CES가 2020 기술 트렌드로 주목한 디지털치료법, 차세대 교통수단, 식품의 미래, 안면인식, 로봇의 발전 등을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미국 뿐 아니라 글로벌 바이어와 참관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가전협회가 매년 CES 참가기업 가운데 첨단기술 신제품에 대해 시상하는 혁신상 수상기업에 삼성·LG 등 대기업은 물론 한국관 중소·중견기업도 이름을 올렸다. 링크페이스는 아동용 난청 예방 헤드폰으로, 코너스는 총성인지기반 지능형 대응시스템으로, 마이크로시스템은 자동차 및 IoT센서로 각각 상을 받았다.

KOTRA가 7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 전시회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 중이다. 현장에 참석한 권평오 KOTRA 사장(맨왼쪽)이 통합한국관에서 우리 참가기업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OTRA는 북미·중남미 등 인근지역 무역관과 협력해 바이어를 공동으로 유치했다. 전시회 기간 페이스북·버라이즌·포드·아마존·퀄컴·HP 등 유력기업의 구매 담당자를 초청해 한국관 참가기업과 상담을 주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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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홍보관도 조성해 40여개 한국관 참가기업의 대규모 시연 활동도 벌인다.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현지기업과 우리 기업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CES 2020은 기술 트렌드와 미래 비즈니스를 예측할 수 있는 큰마당”이라며 “우리 혁신기업이 새로운 기술을 뽐내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