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탈취당한 이더리움 34만2천개 100% 복구

"실사보고서 통해 확인"

컴퓨팅입력 :2020/01/07 17:15    수정: 2020/01/07 18:02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7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지난해 11월 탈취당한 이더리움 34만2천 개를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해 100% 복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비트는 1월1일 기준으로 작성된 '암호화폐 및 예금 실사보고서'를 함께 공개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시켰다. 지안 회계법인에 의뢰해 작성한 실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업비트는 이용자가 맡긴 자산 대비 암호화폐와 예금을 각각100.83%, 144.45%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27일 업비트 소유 이더리움 핫월렛(인터넷이 연결된 암호화폐 지갑)에서 소유주를 알 수 없는 지갑으로 이더리움 34만2천개가 비정상출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업비트는 당시 시세로 약 586억원 규모의 피해금액을 업비트 보유 자산에서 충당해 이용자 피해를 막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비트는 이날 공지를 통해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 재개 일정도 공개했다. 공지에 따르면 라이트코인(LTC), 리플(XRP), 이오스(EOS)가 오는 9일, 이더리움이 오는 13일부터 입출금 가능해질 예정이다. 업비트는 사고 직후 모든 암호화폐에 대한 입출금 서비스를 중지했고, 지난해 12월 4일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입출금만 지원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