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자동차 운전자들을 괴롭혀왔던 눈부심 문제를 인공지능(AI) 기술로 해결한 제품이 나왔다.
보쉬가 시야를 확보하면서 자동차 운전자들의 눈부심을 없애줄 수 있는 가상 바이저(Virtual Visor)를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0 CES2020 행사에서 선보였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쉬가 공개한 가상 바이저에는 운전석에 비치는 태양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작은 RGB 카메라와 투명한 LCD 화면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특허 받은 AI 알고리즘 기술을 사용해 운전자의 얼굴, 특히 눈의 위치를 인식한 다음 166개 육각형 픽셀을 가진 LCD 화면에서 운전자의 눈을 부시게 하는 유리창 부분을 선택해 그 쪽 부분만 어둡게 처리한다.
이 기술을 통해 바이저 면적의 90% 가량은 항상 투명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기존의 패브릭 소재 바이저보다 운전자의 시야를 더 많이 확보해 준다.
관련기사
- 올해 중순 세계 최초의 폴더블 노트북 나온다2020.01.07
- [CES 2020] LG 박일평 “AI 발전할수록 고객의 더 나은 삶 지향해야”2020.01.07
- [CES 2020]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개...“하늘이 새로운 통로”2020.01.07
- 아마존 AI 알렉사, 람보르기니에서도 사용한다2020.01.07
이 시스템은 간단하며 전력이 거의 필요하지 않고, 기존 자동차 하드웨어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씨넷은 평했다. 최근 더 많은 차량이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운전자용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쉬는 이런 하드웨어들을 가상 바이저 시스템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이드 미러를 통해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기 위해 바이저가 추가로 필요한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