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올해는 '실행의 해'…변화·혁신 주도하자"

'4대 변화 이니셔티브' 제시…"지속가능성은 생존 조건"

디지털경제입력 :2020/01/02 12:06

신학철 LG화학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이 2일 "임직원이 '변화와 혁신의 주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앞으로의 변화의 속도와 양은 지금까지보다 훨씬 빠르고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LG화학의 '실행의 해(The Year of execution)'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장·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성과 중심의 연구·개발(R&D)혁신 ▲밸류체인 전 영역에 걸친 효율성 제고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인재·리더십·조직문화 등 실행을 위한 '4대 변화 이니셔티브(Initiatives)'를 제시했다.

신 부회장은 "과거의 성장 방식과 경쟁 전략에서 과감하게 벗어나야 한다"며 "철저하게 시장과 고객이 중심이 돼 우리의 사업방식을 혁신하고, '커머셜 엑설런스(Commercial Excellence)'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LG화학)

이어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자동차 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고객과 시장을 감동시킬 수 있는 미래 과제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육성사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기술을 굳건히 다져야 한다"며 "빅데이터,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하고 열린 혁신(Open Innovation)을 활성화해 R&D 잠재력과 효율성을 높이자"고 당부했다.

신 부회장은 "우리가 가진 전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전환(DX)'과 '린 식스 시그마(Lean Six Sigma·혁신활동 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전 영역에 DX를 접목한 혁신과제들을 발굴하고 실행, 전사 효율성 극대화에 DX를 적극 활용하고, 린 식스 시그마를 확고히 뿌리내려 전 부문의 시행 착오와 손실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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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감을 주는 리더십, 끊임없이 공부하고 변화에 앞장서는 리더십이 확산될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익숙한 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향해 과감히 도전하고, 토론과 학습이 활성화되는 '수평적이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신 부회장은 "지속가능성은 더 이상 선택지가 아닌 기업의 생존 조건"이라며 "원료·생산·소비·폐기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서 지속가능성을 LG화학만의 차별화 된 가치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