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회가 전원합의로 구현모 커스터머앤미디어부문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확정했다.
27일 KT 이사회는 회장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회장후보자 결정안을 보고받은 후 차기 CEO 후보로 구현모 사장을 정기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김종구 KT 이사회 의장은 “구현모 후보는 ICT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췄으며, 4차 산업혁명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민첩한 대응이 가능하고, 확실한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KT의 기업가치를 성장시킬 최적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회장후보 선정과정에서 고객, 주주, KT 그룹 구성원들로부터 청취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후보자에게 다음 사항을 대표이사 경영계약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구현모 최종후보자는 이를 수용했다.
우선 ‘회장’이라는 직급이 국민기업인 KT에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대표이사 회장’ 제도를 ‘대표이사 사장’ 제도로 변경하고, 급여 등의 처우도 이사회가 정하는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또 CEO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요청을 받아들인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
KT 이사회는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정관 개정 등의 후속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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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구 이사회 의장은 “KT에 애정을 갖고 회장 후보자로 적극 참여해주신 분들과 관심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며 “KT 이사회는 회장 선임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구현모 후보자는 2020년 3월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KT CEO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