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유해화학물질 퇴출 본격 시작

역삼투막 방식 적용 순수제조설비 착공

디지털경제입력 :2019/12/23 17:48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지난 13일 효성굿스프링스와 제주발전본부 순수제조설비의 유해화학물질 미사용 최신설비 교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발전사 최초로 추진 중인 한국중부발전의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로(Zero)화' 목표 달성을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새로 도입되는 순수제조설비는 유해화학물질로 이온수지를 재생하는 이온교환 방식에서 역삼투막·전기기온막 등을 이용하는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 유해화학물질의 사용이 없도록 구성됐다.

중부발전은 오는 2021년 5월 설비가 정상 준공되면 시간당 최대 50톤(t)의 초순수를 생산해 발전용수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온교환 방식의 순수제조설비 3개소를 운영 중인 보령발전본부도 2021년까지 막처리 방식으로 전환을 완료키 위해 설비 구매를 추진 중이다.

한국중부발전 본사. (사진=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와 보령발전본부의 순수제조설비 설치공사가 완료되면 중부발전 모든 발전소의 순수제조설비가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최신 설비로 교체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유해화학물질 사용량은 연간 약 1천270톤 저감 가능할 것으로 중부발전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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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관계자는 "당사는 이에 앞서 폐수처리설비 등에 사용되는 유해화학물질을 올해까지 일반 화학물질로 대체 완료했다"며 "탈질설비 환원제로 사용 중인 무수암모니아도 약 47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요소수 등의 대체물질로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지난해 7월 공표한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로화 로드맵에 따라 발전사 최초로 2025년까지 총 790억원을 투자해 2017년 기준 연간 약 2만6천500톤을 사용하던 유해화학물질을 전 사업장에서 퇴출키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