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금융시장 감독기관인 시장규제위원회(AMF)가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암호화폐 공개(ICO)를 승인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은 프랑스 AMF가 프렌치ICO(French-ICO)라는 회사에 최초로 ICO를 승인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렌치ICO는 암호화폐 자금 조달 플랫폼이다.
프랑스에서는 토큰 판매가 합법이지만, AMF에 승인을 받은 프로젝트만이 일반 대중에게 직접 판매가 가능하다. 이로써 프렌치ICO는 일반 대중에게 토큰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프렌치ICO는 2020년 3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대중에게 토큰을 판매할 예정이다.

AMF는 토큰 발행자가 아닌 ICO에 대해 승인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AMF는 "AMF에 의해 승인된 정보 문서는 6개월을 초과할 수 없고, 정보 문서에 표기된 토큰 판매 기간에만 오직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프렌치ICO의 AMF승인도 예정된 기간인 2020년 6월 1일까지만 유효하다.
AMF는 그들의 웹사이트에 AMF 승인을 받은 ICO 화이트리스트와 승인이 철회됐거나 부정확한 정보를 발표한 ICO 블랙리스트를 공개한다.
프랑스는 지난 4월 '기업 성장 및 변화를 위한 행동 계획(PACTE)'이라고 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해당 법에는 암호자산과 ICO 관련 내용도 포함됐는데, 대표적으로 디지털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가 AMF 감독하에 라이센스를 받고 토큰을 판매할 수 있는 옵션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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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AMF는 "PACTE 법에 도입된 이 새로운 ICO규정은 ICO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유틸리티 토큰에만 적용되며, 증권형 토큰발행(STO)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앤 마레샬 AMF 법무국장은 "AMF의 선택적 승인은 투자자 보호를 보장하면서, 프랑스에 혁신과 많은 ICO 프로젝트를 유치하기 좋은 타협점"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