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혁명의 핵심은 데이터…유통 비즈니스 모델 나와야"

[4차 페스티벌] 전삼구 더블체인 대표 "데이터 거래 신뢰성에 블록체인 도움"

컴퓨팅입력 :2019/12/19 16:17    수정: 2019/12/19 16:20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를 유통하는 채널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하루빨리 데이터 유통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데이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삼구 더블체인 대표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페스티벌2020'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전 대표는 이날 '안전한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위한 블록체인의 역할'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전 대표는 21세기 권력 핵심이자 4차산업혁명의 핵심을 데이터라고 바라봤다. 그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은 데이터"라며 "이제는 금융 자본주의에서 데이터 자본주의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으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공·공급하는 사람이 돈을 버는 세상"이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이미 페이스북, 구글, 우버와 같은 기업이 나오고 있고, 이제는 정보경제 혁명을 넘어 데이터 경제로 진입하고 있는 단계"라며 "데이터 경제에서는 개인이 실시간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데이터 거래를 통한 수익 배분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삼구 더블체인 대표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페스티벌2020'에 참석해 강연을 진행했다.

전 대표는 "2025년이 되면 데이터가 175제타바이트가 생성되고, 이 중 49%가 클라우드에 올라가며 30%가 실시간 거래될 것"이라며 "모든 유형의 데이터가 새로운 가치를 생성하는 신흥 경제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데이터 경제에서는 새로운 데이터 산업 모델이 생기고, 새로운 직업 패러다임과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그는 "데이터 산업 모델을 바탕으로 신흥 소비 생산을 촉진하는 공유 경제에 진입하고, 실생활에 데이터가 접목되면 삶의 질 향상 및 여가생활이 확장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전 대표는 현재 데이터 경쟁력 부분에 있어서 미국이 가장 앞서가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미국은 데이터 규제가 많이 풀려 개인정보 활용이 비교적 용이하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브로커 시장이 형성돼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데이터 경제 저해요소 중 하나가 공급자와 수요자 측 모두 데이터 유통 채널이 부재한 것"이라며 "융복합된 새로운 데이터를 유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거래 활성화 한계의 요인으로 신뢰성도 지적했다. 따라 더블체인은 자사의 블록체인 솔루션 오아시스블록을 통해 신뢰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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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아시스는 데이터 주권과 안심할 수 있는 보안 환경, 공정 거래를 보장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설계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암호화시켜 자체 개발한 IDFS에 분산 저장시켜놨다가, 인가된 사람만이 분산된 암호화 데이터를 다시 가져갈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합법적이고 안전한 데이터 거래를 위해서는 현행 법·제도의 현대화와 데이터 경제 시장 참여자들의 손쉬운 진입, 민관협력 기반의 데이터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데이터 산업 활성화 관련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