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육 시장은 과거 콘텐츠 중심에서 지금은 기술 중심, 특히 AI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학생들이 문제집으로 공부하고 강의를 들었지만, 앞으로는 AI 튜터가 학습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 발표자로 나선 신임철 뤼이드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4차산업혁명시대를 앞두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이 발전함에 따라 교육 분야에서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뤼이드는 AI 튜터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AI 영어교육 서비스인 ‘산타토익’을 보유하고 있다. 산타토익은 문제 풀이를 통해 AI가 이용자의 수준을 분석하고, 맞춤형 문제와 강의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신임철 부사장은 기존 맞춤형 학습 솔루션과 AI 튜터 솔루션의 차이로 ‘확장성’을 꼽았다. 맞춤형 학습 솔루션은 미리 설정해 놓은 데이터를 활용해 솔루션을 제시하는 탓에 확장성이 제한적이지만, AI 튜터는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험으로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신 부사장은 “우리가 보유한 AI 튜터 기술력은 모든 객관식 시험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동일한 알고리즘을 각종 학습 도메인에 적용하면 토익을 넘어 수능이나 토플, 가오카오(중국 수능) 등으로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 ICT의 융합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학습효과 극대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부사장은 “(AI 튜터 솔루션을 활용하면) 짧은 시간에 점수를 많이 올릴 수 있다”며 “가령 산타토익은 6~10문제만 풀면 학습자의 현재 실력 파악은 물론 예상 점수까지 확인할 수 있고, 학습자에게 알맞은 문제와 강의를 통해 효율적으로 실력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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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튜터 솔루션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뤼이드는 내년부터 글로벌 진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산타토익은 한국과 일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수능으로 불리는 SAT를 서비스하는 산타SAT는 베트남에서 서비스 중이다.
신 부사장은 “일본이 한국에 비해 토익시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 시장 내 성장이 기대된다”며 “베트남에서 테스트 중인 산타 SAT를 내년 상반기 내 유료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