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가 라데온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 '아드레날린 2020 에디션'을 10일 출시했다.
라데온 소프트웨어 아드레날린 2020 에디션은 완전히 새로운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더 개선된 성능 및 안정성, 게이밍 환경에 맞춘 새 기능을 갖췄다. 게임 크리에이터를 겨냥해 캡처, 스트리밍, 콘텐츠 공유 등이 장점이다.
라데온 소프트웨어는 윈도 운영체제 제어판에서 그래픽카드 설정을 별도 앱으로 독립시킨 것이다. 매년 기능, 성능, 안정성 등 세가지 측면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AMD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히 협력해 그래픽카드의 충돌, 정지 등 실사용 세부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해 안정성을 개선했다.
새롭게 추가되거나 개선된 기능이 20개이며, 성능은 이전 버전 대비 12% 개선됐다.
기능적으로 아드레날린 2020 에디션은 설치가 간편해졌다. '설치' 버튼만 누르면 모든 설정이 이뤄진다. 공장초기화 시 기존 설정을 유지할 수 있다. 설치시간은 기존 버전 대비 34% 줄었다.
사용자 프로필을 도입해 '게이밍', 'e스포츠', '표준' 등에서 선택하면, 프로필에 따라 다른 설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라데온 소프트웨어의 메인화면은 완전히 다른 UI를 갖게 됐다.
게임센터 영역은 사용자의 게임을 한 곳에서 시작할 수 있게 한다. 라데온 소프트웨어는 각 게임에 최적화된 설정을 제공하고, 게임 상황과 성능 상태를 추적한다. 각 게임스토어의 플레이 시간과 초당프레임(fps) 점수를 보여준다.
시스템 상태 영역은 하드웨어의 드라이버와 소프트웨어가 각 게임에서 요구하는 최소 사양에 적합한지 점검하고, AMD 링크로 연결된 다른 디바이스 접속 상태를 보여준다. 게임 스펙에 맞는 하드웨어로 업그레이드를 추천하기도 한다.
캡처 영역은 스크린샷, 영상 녹화, 즉시 재생, 인스턴트 GIF 생성 등을 제공한다. 소셜미디어 공유도 쉬워졌다.
라데온 소프트웨어는 내장 웹브라우저를 갖게 됐다. 게임을 벗어나지 않고도 바로 브라우저 버튼을 눌러 웹에서 중요한 게임정보를 검색하거나 다른 게이머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라데온 소프트웨어는 데스크톱 홈 화면에서 인게임 홈 화면으로 변경되고, 노출되는 정보가 달라진다. 게임 구동에 따른 그래픽카드 작동 정보를 볼 수 있다.
또한, 'ALT+R' 단축키를 통해 게임 중 라데온 소프트웨어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버튼 클릭 하나로 UX를 풀스크린과 사이드바 보기로 전환할 수 있다.
게이밍 메뉴는 '인터거 디스플레이 스케일링(Interger display scaling)'이란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게임 그래픽의 픽셀을 확대해 레트로 화면처럼 보이게 해준다. 기능을 활성화해도 성능 저하가 없다고 AMD측은 설명했다. 이 기능은 윈도10에서만 이용가능하다.
pre-RX 5000 시리즈 GPU에 다이렉트X 9 지원을 추가해 라데온 안티래그(Anti-Lag) 기능을 개선했다. 입력 지연을 갑소시켜 게이머의 입력에 더 빠르게 응답하게 했다.
이미지 조정기능은 다이렉트X 11 게임 지원을 추가했고, 성능에 2% 미만의 영향을 주면서 선명도를 조절할 수 있다. 게임 중 토글로 활성화와 비활성화를 할 수 있다.
또, 다이렉트ML 미디어필터를 채택해 노이즈를 줄여주고, 윈도에서 제공하는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게임 중 생성하는 사진과 영상 파일의 품질을 높여준다.
스트리밍 탭의 경우 사용성을 높였다. 게임 호면을 곧바로 스트리밍 서비스로 전송할 수 있으며, 제어 영역을 별도로 제공한다.
튜닝 탭은 기본 프로필 외에 다양한 세부 조정 가능을 제공한다.
AMD는 라데온 소프트웨어 새 버전에서 '라데온 부스트'란 기능을 제공한다. 게임 중 빠른 동작을 감지해 그래픽 성능을 자동으로 개선시켜주는 기능이다. 플레이어가 빠르게 움직이면 주변 그래픽이 흐려질 수 있는데, 기능 활성화 시 성능을 높여 화질을 개선하는 것이다.
오버워치, 플레이어언노운스배틀그라운드, 보더랜드3, 데스티니2, GTA 5 등 8개 게임에 우선 적용된다. 오버위치의 경우 '부스트' 활성화 시 38% 이상의 성능이 개선된다고 AMD측은 밝혔다. 평균 fps가 23%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기능은 게이머가 움직여야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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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앱인 AMD 링크(LINK)는 휴대폰과 태블릿 외에도 안드로이드TV, 애플TV 등의 버전을 출시한다. 디자인을 대폭 변경했고, 라데온 소프트웨어 앱과 통합된 화면을 보여준다. 50Mbps에서 울트라비트레이트를 지원한다. x265 코덱 게임 스트리밍을 제공하고, 인스턴트 GIF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PC에 설치된 게임을 AMD 링크를 통해 어느 장소에서든 인터넷에 연결된 모바일 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 동일한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