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의 건강상태를 음성으로 표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건국대학교는 공과대학 생물공학과 대학원생 양윤정·이은빈·김지은·송학진·윤태항 학생 연구팀(지도교수 김형주)이 최근 식물의 건강상태(green plant activity)를 사람 음성으로 변환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건국대 생물공학과 연구팀은 뿌리 부근 미생물의 활성(microbial activity)을 측정해 식물 생육상태를 기계적인 방법으로 음성으로 출력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생육에 필요한 양분을 생산하고 그 일부를 뿌리를 통해 배출하는데 건국대 연구팀은 뿌리 부근 미생물의 활성에 큰 영향을 주는 원리를 연구해 개발에 성공했다.
식물 상태 확인은 재배자의 경험에 의해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식물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손쉽게 음성으로 확인하고 할 수 있게 된다.
또 식물 유도계수(inductance) 변화 측정을 통해 식물 내부 함수량을 확인하고 이를 식물의 생육 활성도로 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물 상태를 전기화학적으로 분석해 물, 빛, 양분 부족(I need water, I need light 등)과 양분 부족이 해소 됐을 때 감사인사 (Thank you for water, I’m fine) 등을 언어로 표시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를 통해 더욱 구체적이고 명확한 식물-인간 간 상태 분석을 가능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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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연구팀의 연구방법은 외국 연구결과에서 보는 식물 조직 삽입형 센서와는 달리, 식물에 물리적 손상을 주지 않는 비삽입형 센서를 사용한 새로운 방법이다. 또 한 개체의 소형 식물뿐만 아니라 대량 재배 시설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어 각종 식물 공장에 적용할 수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농촌진흥청 협조로 SCI급 저널인 한국화학회 영문저널 BKCS(Bulletin of the Korean Chemical Society) 최근호 등에 두 차례에 걸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