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가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 기금운용계획 수정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정처리시한 12월2일을 넘긴지 8일만이다.
예산안 기금운용계획 수정안은 총 513조4천580억원 규모의 정부 원안에서 1조2천75억원을 삭감한 512조2천505억원 규모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예산 총 지출 기준 469조5천700억보다 42조6천805억원 가량 늘어났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재석 162명 중 찬성 156명, 반대 3명, 기권 3명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 무소속 의원만 투표에 참여했다.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예산안 수정안 합의가 결렬되면서 한국당이 빠진 4+1 협의체 예산안 수정안이 처리됐다.
정부 원안에서 15조9천735억원을 감액하고 1조7천694억원을 증액을 요구한 한국당은 4+1안과 정부 여당에 30분 넘게 비판을 쏟아내며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당의 수정안은 증액과 신설 과목에 따라 정부 동의가 필요하지만 부동의 의견으로 표결도 거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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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본회의를 통과한 예산안에는 방송통신발전기금이 116억원, 정보통신진흥기금 12억8천만원이 증액됐다. 또 전기버스와 전기화물차 구매보조금 620억원 증액이 포함됐다.
가장 많이 증액된 예산은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신설된 소재, 부품, 장비 경쟁력강화특별 회계로 총 2조725억원이 증액됐다. 이밖에 규제자유특구와 강소특구에 대한 지원 등 선도지역 활성화를 위해 707억원이 증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