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 "마마무 공연, VR로 생생하게 본다"

실감 음악 서비스 ‘버추얼 플레이' 공개…"새로운 음악 시장 창출할 것"

방송/통신입력 :2019/12/10 10:40

지니뮤직(대표 조훈)이 음악 콘텐츠와 가상현실·증강현실·홀로그램을 융합한 실감 음악 서비스를 출시했다. ICT를 활용해 보고 듣고 체험하는 새로운 음악 시장을 열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지니뮤직은 10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상형 실감 음악 서비스인 ‘버추얼 플레이(Virtual Play, VP)’를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훈 지니뮤직 대표는 “과거부터 음악 플레이어의 기술 혁신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음악 콘텐츠의 가치를 제공하며 소비 패턴을 변화 시켜 왔다”며 “가상형 실감 음악 VP는 시공간의 제약 없이 듣고 보고 실감하는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뮤직의 모델이 마마무 VP 앨범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지니뮤직)

지니뮤직은 VP 시장 창출의 첫 단계로 아이돌 그룹인 마마무와 콜라보레이션한 ‘VP앨범’을 내놨다. 이 앨범에는 360도 3D-8K VR 기술로 구현한 마마무의 공연 콘텐츠 5곡이 수록됐다. 이용자들은 마마무의 대표곡을 1인칭 시점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마마무 VP 앨범은 앱 형태의 실감 음악 콘텐츠와 HMD(Head Mount Display), 저장용 SD카드, 아티스트 포토 북으로 구성됐다. ‘마마무 VP’ 앱을 다운로드해 제공된 HMD에 스마트폰을 끼운 후 이용하면 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예약 판매하며, 가격은 5만5천원이다.

VP 앨범은 기존 VR 콘텐츠에 비해 5배가량 높은 150만 픽셀의 해상도로 구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전면의 180도 내에서만 VR 영상을 볼 수 있는 기존 콘텐츠와 달리 360도, 상하 180도 전 영역에서 VR 영상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HMD를 착용한 뒤 노래를 부르는 마마무 멤버들과 눈을 맞추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스쳐 가는 멤버를 따라 고개를 돌려 무대 반대편 퍼포먼스를 시청할 수도 있다.

10일 간담회에 참석한 조훈 지니뮤직 대표(왼쪽)와 마마무 멤버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VP 앨범 제작에는 가상현실 영상 분할과 동기화 영역에서 전문적 역량을 지닌 ㈜알파서클도 참여했다. 알파서클은 VR 영상을 구현하는 VR 엔진 기술 ‘알파서클뷰’를 개발한 국내 기업이다. 시청자의 시야각 역에서만 집중적으로 초고화질을 구현하고 나머지 영역은 최소한의 화질로 대기하는 기술을 통해 최소한의 데이터로 360도의 VR 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관련기사

지니뮤직은 향후 5년간의 실감형 콘텐츠 생태계 구축 전략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케이팝 콘텐츠 기업과 협업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5G 기반 가상형 실감 음악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해 ▲글로벌 케이팝 팬덤 대상의 VP 비즈니스 모델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지니뮤직은 “전 세계의 케이팝 팬덤이 커질수록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시공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가상형 실감음악 VP가 본격적으로 주목 받을 것”이라며 “향후 케이팝 콘서트나 음악 페스티벌을 가상형 실감 음악 VP로 구현해 음악 팬들에게 5G 기반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