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5년 연속 200억 달러’ 달성

하반기 소재·부품·장비, 신산업 투자 활발

디지털경제입력 :2019/12/09 06:38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외국인투자가 5년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반기까지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인 외국인투자 실적이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여 지난 2일 기준으로 203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램리서치·유미코아가 각각 첨단 반도체 장비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센터와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또 V사가 반도체용 씰 제품 생산법인을 설립했다.

하이테크 신산업 분야에서는 H사가 간암·대장암 등을 치료하는 항암제 개발에 나서고 V사는 클라우드와 AI를 결합한 독자 운용체계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했다.

K뷰티, K푸드 등 고급소비재 분야에서도 미미박스·해브앤비·컬리 등이 투자했다.

외국인투자 실적은 2015년 209억1천만 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에는 사상최대 실적인 269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신산업, 고급소비재 분야에서 투자가 늘어 우리산업 고도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외국인직접투자가 질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고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활동과 관련 제도개선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는 9일 올해 외국인투자 유치실적을 점검하고 내년도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한 정책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2019년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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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점검회의에서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이 원팀을 이뤄 노력한 결과, 외국인투자가 5년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평가하고 회의에 참여한 유관기관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장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함께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등 국민경제효과가 높고 산업고도화에 기여하는 프로젝트에는 강화된 현금지원(지원비율:30→40%), 신속 인·허가 등을 바탕으로 투자유치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또 새해 초에는 미국 등 주요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IR 활동과 주한 외국기업·단체와의 원활한 소통 등을 통해 추가투자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