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제조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13부 - 인더스트리 4.0 유스케이스 및 테스트 센터

김은입력 :2019/12/05 17:08    수정: 2019/12/06 17:20

김은 (사)한국ICT융합네트워크 상근부회장
김은 (사)한국ICT융합네트워크 상근부회장

[11부](바로가기)에서 소개한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가 실무에서는 다양한 형태로 조합된 Use Case(유스케이스)가 개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에는 경우에 따라서 부분적으로 이를 구현하는 여러 유스케이스가 존재하며, 반대로 일반적으로 하나의 유스케이스는 여러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의 특정 관점을 구현한다. ([그림 1] 참조)

[그림 1]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 vs 유스케이스 (출처: BMWi)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 및 유스케이스는 대상 영역이 문제 영역솔루션 영역으로 구분된다.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는 문제 유형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며, 이용자의 선도 시장에 대한 도전과제이다. 이는 특히 가치창출 네트워크 및 업무 상 문제점 형태로 비즈니스 프레임워크를 요약한다.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의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 (Technology and Application Scenarios) Working Group (WG)은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 개념을 이러한 의미로 이해한다.

유스케이스는 가능한 솔루션에 대한 설명이며, 이는 선도 시장 이용자를 위한 구체적인 구현을 포함한다. 일반적으로 구현에 있어서는 선도적인 공급자가 포함되며, 공급자는 경우에 따라 연구자일 수 있다. 전형적으로 유스케이스는 문제 영역과 관련되며, 인더스트리 4.0 유스케이스 맵(Map of Industrie 4.0 Use Case)은 이러한 의미에서 실제 사례를 보여준다. (BMWi, 2016; Landkarte Industrie 4.0 참고)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 및 유스케이스에서 다른 한 가지 관점은 시간 및 시장 성숙도 차원이 고려된다. 플랫폼 인더스트리 4.0의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 WG은 기본적으로 미래 주제를 다루며 따라서 기본적으로 시간 차원에서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시나리오를 작성한다.

이와 함께 이 WG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보여준다. 제조기업 범주에 있는 이용자 그룹 시각에서 선별된 디지털 기술의 도움을 받아 - 가까운 미래에 - 해결 가능성이 설명되어야 하는 현재의 문제를 서술하거나 혹은 이용자 그룹 시각에서 생각할 수 있는 제조업 범주에서 - 먼 미래에 - 가능한 미래 모습을 스케치하는 시나리오를 비전 형태로 서술한다.

유스케이스를 등록할 수 있도록 독일에는 인더스트리 4.0 맵 웹사이트가 개설되어 있다. 이는 Lab Network Industrie (LNI) 4.0 (https://lni40.de/)에서 관리하며, 유스케이스를 모아서 소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 웹사이트

독일어 웹사이트 : 2019년 12월 2일 현재 373개가 등록되어 있음.

https://www.plattform-i40.de/PI40/Navigation/Karte/SiteGlobals/Forms/Formulare/karte-anwendungsbeispiele-formular.html

영문 웹사이트 : 2019년 12월 2일 현재 191개가 등록되어 있음.

https://www.plattform-i40.de/PI40/Navigation/Karte/SiteGlobals/Forms/Formulare/EN/map-use-cases-formular.html

인더스트리 4.0 맵에서 소개되는 유스케이스에서는 독일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위해 인더스트리 4.0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데모 시스템) 역할을 한다. 독일의 선도적인 연구기관도 초기에는 유사한 역할 수행했으며, 일부는 현재도 수행하고 있다.

[그림 2] 인더스트리 4.0 유스케이스/테스트 센터 맵 (출처: Plattform Industrie 4.0)

LNI 4.0에 등록하는 또 다른 한 가지로 Testbed (테스트 센터)가 있다.

※ 웹사이트 주소 :

https://www.plattform-i40.de/PI40/Navigation/Karte/SiteGlobals/For ms/Formulare/karte-testbeds-formular.html

2019년12월2일 현재 독일어 사이트만 제공되며 80개가 등록되어 있음

여기서는 일차적으로 인더스트리 4.0 Components (구성요소)를 개발하는 중소 기계·설비 공급업체가 신규 개발한 기계·설비를 테스트하고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기계·설비의 이용자 (수요기업) 역시 새로운 시스템 및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하고 추가 개발할 수 있다.

인더스트리 4.0 테스트 센터 맵에서는 독일 내에서 인더스트리 4.0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할 수 있는 연구 및 개발 기관들을 볼 수 있다.

독일 내 테스트 센터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독일 내 대학 및 연구기관에 테스트 센터가 존재한다. 이 센터에서는 복잡한 제조 및 물류 시설이 검증되고, 테스트되고, 추가로 개발된다. 이러한 센터를 통해 후발주자에게는 분산된 제조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를 현실에 가깝게 모방할 가능성이 제공된다.

BMBF(연방과학기술부)가 Stuttgart 대학에 개설한 테스트 센터 중개소(연락 및 코디 장소)는 중소기업의 혁신적인 인더스트리 4.0 구성요소 검증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테스트 센터 선정을 자문하고, 보다 더 중요한 결과를 학문적으로 준비하고. 전문적인 논의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와 같은 기계·설비 공급기업에게 초점을 맞추는 조치와 함께 BMWi(연방경제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으며 개발된 기계·설비 이용자인 공산품 제조업에 초점을 맞추는 역량센터는 보완된다. 이 두 형태로 혁신적인 인더스트리 4.0 접근 방법 평가를 위해 공조직을 통한 포괄적인 지원이 공급자 및 이용자 모두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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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스마트 공장 지원 기관 혹은 연구기관에서 주로 유스케이스 중심의 데모 시스템은 있다. 그러나 독일에 존재하는 테스트 센터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테스트 센터는 국내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인더스트리 4.0은 독일에서도 아직 진화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많은 사람이 인더스트리 3.0 (자동화) 시대에 활용했던 모범 사례 (Best Practice)를 기대한다. 그러나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해서는 아직 완성된 모범 사례가 많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인더스트리 4.0 유스케이스의 단순 데모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인더스트리 4.0 솔루션 개발과 관련해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모두 아직은 스스로 실험해보고 스스로 새로운 솔루션을 찾아내는 작업을 직접 테스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본 칼럼 내용은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김은 (사)한국ICT융합네트워크 상근부회장

(현) 스마트제조혁신포럼(SMIF) 사무총장, 울산과기원(UNIST) 겸임교수. SAP 코리아 상무, 독일 프라운호퍼 포커스 연구소Fraunhofer FOKUS 한국 대표, 삼일회계법인/PWC 상무, 카이스트 소프트웨어대학원 초빙교수, 독일 뮌스터대학교 객원연구원, 한국정보사회진흥원 IT성과관리단장,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초빙연구원을 역임했다. 독일 쾰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주요 저서로는 'Enterprise Solution', '이제 SAP ERP로 성공을 열자'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