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의 연내 국회 통과를 기대하며, 핀테크 업계가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핀테크인의 밤'에서 은성수 위원장은 "오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포함해 데이터 3법이 국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며 "이제 핀테크 업계는 다시 한번 더 힘차게 뛰어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혁신금융서비스 총 68건을 지정했고 P2P(온라인 투자 연계 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대출 법이 통과되는 등 올해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데이터 3법이 통과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정부가 핀테크를 통한 혁신 성장에 무게를 둔 만큼 금융위원회도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겠다는 뜻도 전했다. 은성수 위원장은 "그동안의 과정이 핀테크 업계가 인프라 구축 등 씨를 뿌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수확하는 한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금융위도 핀테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영역이지만 규제하는 뿔난 사람이 아닌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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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는 권대영 금융혁신기획단장이 핀테크 관계자들 앞에서 핀테크 스케일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국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금융회사와 핀테크 관계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핀테크인의 밤 행사에는 핀테크 기업·금융회사·금융 유관기관·전문가 등 핀테크 업계 관계자 400여명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