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모빌리티 사업 도전에 나섰다. 그 첫 도전은 장기렌터카며 향후 국내 고객 수요에 따라 새로운 차원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타다와 같은 이동형 서비스 도입은 고객들의 반응을 우선 살펴보겠다는 반응이다.
국내 모빌리티 사업을 담당하는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는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EQ퓨처’ 전시관에서 법인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본 로슬린브로이쉬 다임러 모빌리티 AG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기욤 프리츠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 대표이사, 힐케 얀센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대표이사, 디미트리스 실라카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지난 10월 15일 벤츠 모빌리티 코리아 출범을 알리는 보도자료 배포 후 약 두 달만에 이뤄졌다. 당시 벤츠 모빌리티 코리아는 장기렌터카 서비스 도입과 함께 한국 시장에 맞는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주목할 점은 벤츠 모빌리티 코리아가 다임러 모빌리티 AG 계열사 최초로 설립된 모빌리티 전문법인이라는 것이다.
프리츠 대표이사는 “한국 고객들을 우리가 분석해본 결과, 고객들이 번거롭지 않고 효율적으로 벤츠를 타고 싶어하는 반응이 있었다”며 국내에서 최초로 모빌리티 법인을 설립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벤츠 모빌리티 코리아가 출범 후 주력할 사업 분야는 장기렌터카다. 최소 1년에서 최대 5년까지 차량을 렌트할 수 있다.
벤츠 모빌리티 코리아는 다른 렌터가 사업 주체와 달리, 모든 계약 체결 과정을 ‘페이퍼리스(paperless)’로 진행한다는 뜻을 전했다. 회사 전략인 ‘Fast(빠르고)’, ‘Easy(쉽고)’, ‘Digital(디지털화된)’ 전략을 이행하겠다는 것이다.
프리츠 대표이사는 “차량 계약부터 출고까지 종이 서류가 없는 디지털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디지털화된 전략을 가지고 있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모빌리티 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비용은 어떨까? ▲A220은 월 52만원 ▲C 220d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월 71만1천원 ▲E 300 e 익스클루시브는 월 92만6천원 ▲S 350d 4MATIC은 월 176만2천원 ▲메르세데스-AMG GLC 63 S 4MATIC은 월 154만5천원이다.
프리츠 대표이사는 앞으로 연단위부터 분단위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벤츠의 차량을 렌트할 수 있는 세상을 열겠다는 뜻을 전했다. 최근 벤츠코리아가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던 ‘비전 서울 2039’에 맞춰 미래지향적인 전략도 취하겠다는 전략도 밝혔다.
그렇다면 벤츠 모빌리티 코리아는 국내에서 타다와 같은 이동형 서비스와 자율주행 등 첨단 모빌리티 사업에 주력할까?
관련기사
- 벤츠코리아, 전기차 EQC 1호차 일반 고객 인도2019.12.03
- [영상] “안녕 벤츠, 전기차 충전소 가자” 한글화된 EQC 전기차2019.12.03
- [현장] ‘오픈 D-1’ 벤츠 롯데월드몰 전기차 충전소2019.12.03
- 벤츠 전기차 EQC, 국내 보조금 절차 진행중...다음달 인도2019.12.03
이에 대해 프리츠 대표이사는 우선 장기렌터카 사업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비전 서울 2039가 마치 먼 미래의 이야기 같지만, 현실과는 멀리 떨어지지 않는 전략이기 때문에 한국 고객들의 수요에 발맞춰 새로운 차원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벤츠 모빌리티 코리아는 장기렌터카 상품을 통해 차량을 계약한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주유권과 5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세차권을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