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1월 한 달간 전년 동월 대비 2.8% 하락한 39만2천24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2일 발표한 11월 판매실적에서 국내 판매가 1.5% 감소한 6만3천160대, 해외 판매가 3.0% 감소한 32만9천8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국내에서 9천867대가 판매된 그랜저는 11월 1만407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한 기록이다. 11월 중순 더 뉴 그랜저 출시를 앞두고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IG 그랜저 판촉행사 마케팅이 판매 상승을 유도했다는 지적이다.
관심을 모으는 현대차 더 뉴 그랜저의 누적 계약 대수는 2일 기준으로 4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 뉴 그랜저의 정확한 월별 판매 수치는 내년 1월 발표되는 2019년 종합 판매 실적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쏘나타의 판매량은 8천8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65.5% 늘어났다. 이중 LF 모델은 2천81대, 8세대 DN8 모델은 5천548대, 8세대 DN8 하이브리드 모델은 1천203대 판매됐다.
친환경차에서는 넥쏘의 판매가 돋보인다.
넥쏘는 11월 한 달간 66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36.9% 올랐다. 넥쏘는 지난해 11월 160대가 판매됐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의 넥쏘 국내 판매량은 3천906대로 전년 누계 대비 565.4% 올랐다. 넥쏘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587대 판매에 그쳤다. 이달 판매량까지 합치면 올해 넥쏘의 연간 판매량은 4천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70은 13.6% 감소한 1천339대, 제네시스 G80은 58.0% 감소한 1천214대, 제네시스 G90은 23.1% 늘어난 1천86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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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시장 판매는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