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수합병(M&A)으로 국내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는 행사가 마련됐다.
KOTRA(사장 권평오)는 2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9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M&A 동향 및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는 최근 미국·유럽 등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분야 M&A 시장 동향과 기회를 다뤘다.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급속한 환경 변화에 노출된 국내 주력산업 현황과 M&A 활용 대응전략도 살폈다.
또 KOTRA 지원으로 성사된 우리 기업의 해외 M&A 성공사례와 M&A 매물 정보를 공유했다. KDB산업은행은 9월 출범한 ‘해외 투자 M&A 공동지원 협의체’를 바탕으로 소재·부품·장비 분야 해외 M&A 금융지원 및 활용방안을 설명했다.
NH증권 리서치센터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한국·일본 산업구조 분석, 국내 산업별 영향과 국산화 전망, M&A 시사점 등 깊이 있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가 우리 기업의 국산화 노력과 정부 지원을 오히려 자극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면 한국경제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독일법인의 M&A 전문가 파란슈 로하트기는 최근 유럽 화학산업의 중간 규모 M&A 증가에 주목했다. 친환경 화학제품 수요가 늘고 전기차 산업이 본격적으로 커지면서 기존 주요 사업자들이 전후방 밸류체인 통합에 집중하고 있다는 뜻이다. 로하트기는 “생산라인, 제품군 부분매각 방식 인수합병이 활발해질 것”이라며 “한국 기업도 유럽시장 밸류체인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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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컨설팅 기업 움라우트에서 미국 자동차·통신 산업 전문가로 활동 중인 코넬리우스 비터솔은 “무역분쟁과 세계 경제환경 불안정에 따라 M&A 규모가 전반적으로 줄 것”으로 예상했다. 비터솔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항공·자동차·통신·산업재 분야에서 기술기반 기업에 대한 인수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상현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국내 기업의 소재·부품·장비 투자수요 증대에 따라 앞으로 유럽·미국 등지에 기술확보형 M&A 지원센터를 개설하겠다”며 “해외M&A 기능을 강화해 한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계속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