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딸이 닭강정 됐다면?...네이버웹툰 ‘닭강정’ 인기

네이버웹툰 '닭강정'은 한 회사 사장의 딸이 닭강정으로 변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흥미롭게 다룬 작품이다.

어느 날 모든 기계에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고인턴이 사무실 문 밖에 있는 의문의 기계를 거래처 택배물로 착각하고 사무실 안으로 옮겨 놓으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직원들의 간식으로 맛집 '백정 닭강정'에서 닭강정을 사온 딸 민아는 사장님인 아빠가 남은 업무를 처리하는 동안 고인턴과 앉아 이야기를 나누다 사무실 안에 있는 의문의 기계를 발견하게 된다.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기계라는 고인턴의 말에 민아는 주저 없이 기계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코드가 연결되지 않아 작동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기계는 작동을 한다.

작동하는 기계 속에서 민아는 고인턴의 손에서 떨어지는 닭강정을 보고 '닭강정!'을 외치게 된다. 그 순간 기계가 흔들리며 펑 소리가 크게 나 고인턴과 아빠가 달려가보니 기계 안에 있던 민아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닭강정 한 개만이 덩그러니 남아있다.

웹툰 '닭강정'은 이렇게 닭강정으로 변해버린 그녀를 다시 사람으로 되돌리기 위해 고인턴과 아빠가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린 좌충우돌 코믹 ‘병맛’ 스릴러다. 유명 맛집 ‘백정 닭강정’에서 사온 닭강정과 한데 섞여버린 바람에 딸을 지켜내는 것도 쉽지 않다.

지상최대공모전 수상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독특한 설정과 흥미진진한 전개로 회차가 거듭될수록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연재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일요웹툰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작가 특유의 개그감과 스릴러 요소의 균형 있는 조화가 돋보인다는 호평과 함께 뒤에 나올 이야기가 너무 궁금한데 예측할 수 없어 더 기대된다는 반응이 많다. "저 기계는 쿠키 굽는 기계임이 틀림없다", "이걸 미리보기한 내 인생이 레전드다" 등 병맛 개그만화로는 드물게 유료결재한 독자들의 덧글도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