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부처) 직제개편을 하면서 네트워크 안전 전담 조직을 만들었다”며 “(통신재난) 사고를 대비하고 특별하게 관리하기 위해 만든 조직으로 활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오전 KT 아현국사를 찾은 최기영 장관은 통신구 자동화재탐지시설 등을 살피고 통신재난 방지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KT 아현국사는 지난해 11월24일 통신구 화재가 발생하면서 서울 일부 지역의 통신 두절 상황을 일으켰다. 정부는 이후 통신재난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후속조치를 추진해왔다.
최기영 장관은 “화재 발생 1년이 지났는데 통신 재난의 문제 심각성을 알게 됐고, 경제적인 손실도 상당했다”며 “초연결사회에서 통신망 장애는 큰 혼란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서도 끊김없이 통신망이 작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트워크 안전 전담 조직을 신설한 만큼 통신재난 방지대책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재난 상황에 따른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통신망 이원화, 통신구 CCTV 설치 의무화, 통신재난 발생 시 이동통신 서비스 로밍 지원 및 와이파이 개방 등의 대비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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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서비스 이용자 고지 강화, 약관 상 보상액 확대 등의 재도 개선과 함께 통진장애 발생 시 이용자가 활용할 수 있는 행동요령을 마련해 알리고 있다.
최 장관은 “통신 재난 대비도 세계 최고수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통신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