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전담조직 첫 신설 후 인사 단행

최기영 장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에 강도현 국장 선임

방송/통신입력 :2019/11/15 13:35    수정: 2019/11/15 13:35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기반 정책을 담당하는 조직을 시작으로 ICT 분야 대규모 인사를 예고했다. 네트워크정책실 신설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과 맞물려 최기영 장관 취임 후 첫 인사라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15일 과기정통부는 강도현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박윤규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등의 국과장급 전보 인사를 냈다. 이달 초 이뤄진 2차관실 조직개편에 따른 이동 인사배치다.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정부 부처에서 AI 정책만 전담하는 최초 조직이다. 강도현 초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아래, 국 업무의 총괄을 맡는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에는 김경만 과장이 낙점됐다.

과기정통부 부처 내 조직마다 개별 사업 내용에 따라 분담하고 있던 AI 정책 기능을 한데 모은 점이 특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AI국가전략 지원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의 AI 정책을 전담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설명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산업혁신 기반이 되는 AI와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 정책 기능을 모아 융합을 통한 혁신서비스, 블록체인과 같은 플랫폼 기술 개발의 지원하며 민간을 조력하는 정부 역할을 맡게 되는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로 출범한 과기정통부는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정책에 중심을 두고 있다. 데이터와 AI를 정보통신정책실에 모았다면 5G를 비롯한 네트워크는 신설된 네트워크정책실이 도맡게 된다.

네트워크정책실 아래에는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 통신정책관, 방송진흥정책관으로 이뤄졌다.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에 박윤규 전파정책국장이 이동하고, 전파정책국은 오용수 국장이 이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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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편된 조직에 맞춰 국과장 이동 인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신설된 네트워크정책실장이 공석이다. 2차관 아래 8국장에서 5국장 인사만 이뤄졌고, 과장급에서도 신설 또는 개편된 조직에 따라 인사가 예고된 상황이다.

과기정통부 안팎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유료방송사업자의 인수합병 심사 업무에 따라 추가 국과장 이동 인사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2차관 인사도 청와대 검증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과기정통부 내 ICT 조직을 재정비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