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요 자동차 지수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2019년 10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 따르면 생산과 내수,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7.9%, 2.1%, 10.2%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생산량은 올해 월평균 생산량 32만6천670대보다 2만4천대 이상 더 생산했으나 지난해 10월 실적개선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7.9% 감소한 35만1천409대에 그쳤다.
모델별로는 기아자동차 모닝이 경차 수요 감소로 18.1% 감소하고 K5도 신차 대기수요 증가로 23.8% 줄었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노사 협의로 10월부터 증산에 들어가 지난달보다 64.8% 증가한 1만2천266대를 생산했다.
내수는 기아 K7과 모하비가 신차 출시효과로 지난해보다 각각 72.3%와 388.9% 증가했으나 다른 차량 판매가 감소하면서 3.9% 줄어든 13만2천794대 판매에 그쳤다.
수입차는 일본 브랜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벤츠가 월 최대 판매량을 갱신하고 BMW·아우디 등의 신차 효과로 8.7% 증가한 2만4천667대를 기록했다.

일본 브랜드는 전체적으로 58.4% 감소한 1천977대를 기록했다. 혼다(806대, 8.4% 감소), 렉서스(456대, 77% 감소), 토요타(408대, 69.6% 감소), 닛산(139대, 65.7대)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인피니티는 12% 증가한 168대로 선방했다.
독일 브랜드는 벤츠가 26% 증가한 8천25대, BMW와 아우디가 각각 93.4%와 533.2% 늘어난 4천122대와 2천21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SUV와 친환경차가 호조를 보였지만 아시아·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세계 자동차 수요 위축 영향으로 10.2% 줄어든 20만8천714대에 그쳤다. 금액기준으로는 고가인 SUV와 친환경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2.3% 감소에 그쳤다.
친환경차는 수출이 8.2% 증가한 2만3천555대로 호조를 보인 반면에 내수는 국산 브랜드 친환경차 판매가 13.6% 늘었으나 수입 브랜드가 73.1% 감소해 전체적으로 11.6% 감소한 1만1천799대에 머물렀다.
수입 브랜드 가운데 하이브리드차(HEV)는 렉서스·토요타 등 일본 브랜드의 약세로 74.4% 감소한 991대를 판매했다.

수소차(FCEV)는 지난해 10월 127대 보다 4.8배 많은 608대가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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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수출은 코나·니로·쏘울 등 전기차 모델과 아이오닉·K5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모델이 주도했다. 동력원별로는 전기차가 41.9% 늘어난 8천886대, PHEV가 85.8% 증가한 3천447대, 수소차가 30% 증가한 65대를 기록했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유로존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세계 자동차 수요 및 생산이 감소하면서 6.3% 감소한 20억1천만달러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