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을 포함한 상반기 친환경차 신규등록대수가 늘었다. 다만 디젤차량의 신규등록대수는 미세먼지 등 사회적인 이슈로 인해 하락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31일 발표한 상반기(1월~6월)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대수 연료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등록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3% 떨어진 88만9천588대를 기록했다.
휘발유 차량은 르노삼성차 QM6, 현대차 팰리세이드 등 휘발유 SUV 모델 출시 확대 효과로 인해 전년 누계 대비 4.4% 늘어난 40만3천924대를 기록했다.
디젤 차량은 16.5% 하락한 35만1천126대를 나타냈다. 경유차 비중은 지난 2017년 44.8%, 2018년 43.4%였으며 올해는 40%대 아래인 39.5%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출시 확대가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디젤 차량 비중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LPG 차량은 3.5% 하락한 5만8천307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6월까지의 LPG 등록대수는 1월~3월 기간 대비 29.9% 증가했다. 르노삼성차 SM6, QM6, 현대차 쏘나타 등이 LPG 차량을 투입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LPG 일반인 구매 제한 폐지가 결정된 날은 지난 3월 26일이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전기동력차 등록대수는 28.6% 늘어난 7만65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구매보조금 혜택이 종료됐지만, 현대차 그랜저와 기아차 니로 등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보다 20.7% 늘어난 5만1천257대를 나타냈다.
전기차는 구매보조금 지급 가능대수 확대로 인해 지난해보다 46.4% 늘어난 1만7천346대를 기록했다. 이중 승용 전기차는 45.9% 늘어난 1만7천202대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 판매 호조가 전기차 등록대수 증가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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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등록대수는 지난해보다 무려 673.5% 늘어난 1천462대로 집계됐다.
국내 전기차 판매 비중은 2.6%로 2.0%인 유럽연합과 0.8%인 미국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