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프’ 삼성-LG, TV 최대 50% 할인 공세

최대 성수기 매출로 4분기 실적 갈릴 듯

일반입력 :2019/11/14 16:46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최대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할인 경쟁을 시작했다.

4분기는 TV 사업 최대 성수기로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강화를 통해 놀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 TV, 최대 50%까지 싸게 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TV 세일 정보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4K QLED TV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43인치 QLED 4K TV는 499.99달러(약 58만원)다. 또 65인치 QLED 4K TV는 2199.99달러(약 257만원)다.

사진=삼성전자 미국법인 홈페이지

LG전자 미국법인도 사전 세일 품목 정보를 올렸다. 43인치 4K TV는 229.99달러(약 27만원), 70인치 4K TV는 649.99달러(약 77만원)에 할인해 판다.

미국 최대 가전양판점 베스트바이도 TV 할인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도어버스터로 올라온 삼성전자 70인치 4K TV는 549.99달러(약 64만원), 75인치 4K TV는 749.99달러(약 88만원)에 판매된다. LG전자 55인치 4K TV는 299.99달러(약 35만원)다.

■ AS 조건, 뭐가 다른가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TV 제품에 대해 월드 워런티를 제공하지 않는다. 월드 워런티는 물품을 구매한 구입국가 외의 해외 해당 브랜드의 취급점에서 AS를 받을 수 있는 국경 없는 품질 보증 서비스다.

양사는 국내에서 구매한 TV의 경우 무상 보증 기간 2년을 보장한다. 해외에서 판매하는 TV에 대해서는 국내 서비스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쓰다가 제품의 결함 또는 하자가 발생 시 한국의 품질보증 조건 및 소비자 분쟁 해결기준을 적용받을 수 없다.

단, 삼성전자는 해외 직구 TV에 대해 한국에서 수리 가능한 경우에는 판매국가의 보증기간을 적용해 수리를 제공한다. 대개 1년이다.

LG전자도 해외에서 구매한 TV의 구매 영수증과 송장 보관 시 TV 패널에 대해 구매 후 1년 이내 무상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 산지에서 부품을 조달해야 하므로 15~30일 소요될 수 있다.

■ 왜 블랙프라이데이에 화력 모을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매년 블랙프라이데이 마케팅을 이어가는 까닭은 블랙프라이데이를 필두로 한 연말 성수기가 TV 업계에 있어 4분기 판매 실적을 가르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4분기 판매량은 연간 TV 실적과 시장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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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양사가 최근 글로벌 TV 시장을 두고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만큼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더욱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상황상 지난해보다 이번 연말 쇼핑 시즌 소매판매가 더 견조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투자증권 김수연 연구원은 “미국소매협회(MRF)에 따르면 이번 연말 쇼핑시즌 소매판매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 이상 증가한 7천300억달러로 예상된다”며 “미국향 전자·가전제품 판매 비중이 높은 국내 업체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