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자원에너지협력 수소·재생에너지로 넓힌다

12일 호주 캔버라에서 ‘제29차 한-호 에너지자원 협력위’ 개최

디지털경제입력 :2019/11/12 14:03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호주 캔버라 하얏트 호텔에서 호주 산업혁신과학부·에너지환경부와 ‘제29차 한-호 에너지자원 협력위’를 개최하고 협력분야를 기존 가스, 광물 뿐만 아니라 수소와 재생에너지 분야로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호 에너지자원 협력위(실장급)는 1980년부터 지속해 온 양국 에너지?광물자원분야 공식 협력창구로 정례적으로 양국을 오가며 개최됐다. 올해 회의는 지난 2016년 서울 개최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양국 정부는 지난 9월 체결한 ‘수소협력 의향서(Letter of Intent, LOI)’에 이어 민간기관 간 한-호 수소산업 발전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수소협력을 양적?질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호주는 2020년 2월 수도 캔버라에 ‘호주 1호 수소 충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다. 주정부가 현대차로부터 구매한 수소차 20대를 충전소 완공 시기에 맞춰 인도받아 관용차로 운용하는 등 수소 모빌리티를 추진하고 있다.

양국은 또 우리나라 제2위 LNG 수입국인 호주와 안정적인 LNG 수급을 위해 공조하기로 한데 이어 공동 추진 중인 LNG 개발·생산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 모두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재생에너지 부문은 정책 및 정보 교류, 공동프로젝트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서부발전 컨소시엄이 전개하고 있는 호주 빅토리아주 배너튼 110MW 규모 태양광사업은 연내에 완공할 예정이다.

광물 부문은 유연탄·철광석 등 전통적인 광물자원분야 뿐만 아니라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리튬 등 희유금속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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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은 1999년 체결한 ‘한-호 에너지 및 광물 자원 MOU’를 갱신, 기존 석유·가스·광물 에너지 협력에서 재생에너지 및 수소분야로 확대했다. 민간부문에서도 호주 수소위원회(AHC)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가 ‘한-호 수소산업 발전 협력 MOU’를 교환하는 등 에너지 협력 지평을 넓혀나가기로 했다.

양국은 2020년 한국에서 ‘제30차 한-호 에너지자원 협력위’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