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대 쇼핑축제 '광군제'의 위너는 애플

11일 단 10분 동안에 지난해 하룻치 7배 팔려

홈&모바일입력 :2019/11/12 08:08    수정: 2019/11/12 08:09

'솽스이'라 불리는 중국 최대 쇼핑의 날인 광군제 판매 내역을 집계한 결과 애플의 제품이 크게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전쟁도 막지못한 애플 기기의 인기가 돋보였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이 '가성비' 경쟁을 치르는 동안 애플의 스마트폰은 하이엔드 플래그십 제품으로 경쟁을 치뤄 얻은 성과란 점도 의미가 있다.

12일 중국 언론 관찰자망이 인용한 중국 알리바바 티몰의 애플 플래그십샵 '애플 스토어' 집계에 따르면 애플은 11일 0시부터 10분 간 거래액이 지난해 11월 11일 하룻동안 판매한 금액의 7배를 달성했다.

중국 전자제품 유통업체 쑤닝은 11일 0시부터 1분만에 쑤닝 가전에서 애플, 샤오미, 화웨이, 하이얼, 미디어, 그리 등 6대 브랜드 판매액이 1억 위안을 넘어섰다며 유일하게 해외 기업 중 애플의 선전을 강조하기도 했다.

올해 애플은 중국에서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로 집계되는 광군제 기간 '아이폰11'을 각 전자상거래 주력 제품으로 삼아 큰 판매 실적을 거뒀다.

티몰의 '애플 스토어' 집계에 따르면 애플은 11일 0시부터 10분 간 거래액이 지난해 11월 11일 하룻동안 판매한 금액의 7배를 달성했다. (사진=티몰)

중국 최대 전자제품 전자상거래몰 징둥닷컴의 판매량 집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휴대전화 전체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애플의 '아이폰11'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화웨이의 '아너10' 청춘판, 3위는 '아너 9X' 였다. 화웨이의 아너(HONOR) 브랜드 제품이 가성비로 승부하는 중국 온라인 판매량 선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애플의 선전이 돋보인다.

통계를 보면 상위권 대부분을 화웨이와 서브 브랜드 아너 및 노바(NOVA) 제품이 차지한 가운데 하이엔드 스마트폰으로 유일하게 아이폰 11, 아이폰 XS MAX, 아이폰 11 Pro, 그리고 화웨이의 '메이트30 프로 5G' 버전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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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공식 온라인샵의 판매가는 5499위안(약 91만 4천 원) 이었지만 각 전자상거래 플랫폼 정가는 5000위안(약 83만 1천 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일부 온라인 매장에선 4599위안(약 76만 4천 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가격은 중국 전자상거래에서 팔린 대부분의 중국 스마트폰 대비 상대적으로 매우 고가다. 이에 중국 일부 언론은 "화웨이와 샤오미의 '가성비 대전' 속에서 애플이 최대 위너"란 제하 기사를 통해 애플 승자론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