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 기업인 집결…부산서 CEO 서밋 개최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역대 최다 기업인 예상"

디지털경제입력 :2019/11/07 14:17    수정: 2019/11/07 14:30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맞는 한국과 아세안 기업인들이 5년 만에 한 자리에 모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오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CEO 서밋’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과 아세안의 기업인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대표적인 경제 행사로 2009년(제주도)과 2014년(부산)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행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와 연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만큼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인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는 이번 행사에 한국과 아세안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아세안 주요국 정상, 정부 인사, 학계 등 5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 한-아세안 CEO 서밋은 ‘한-아세안 상생번영을 위한 협력과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다.

대한상공회의소 로고.(사진=대한상의)

먼저, 급변하는 국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무역환경의 변화와 아세안의 역할’이란 주제로 세계적인 투자자인 짐 로저스(Jim Rogers) 비랜드 인터레스츠(Beeland Interests Inc.) 회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 최정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브 띠엔 록(Vu Tien Loc) 베트남상의 회장, 알레그리아 림조코(MA. Alegria.S. Limjoco) 필리핀상의 회장, 이승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장이 토론을 펼친다.

짐 로저스 비랜드 인터레스츠 회장은 세계 3대 투자가(조지 소로스, 워런 버핏)로 불리우며 1973년 ‘퀀텀펀드’를 설립해 10년 동안 수익률 4천200%를 기록하기도 한 인물이다.

로저스 회장은 “19세기는 영국, 20세기는 미국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아세안 지역의 막대한 천연자원과 내수시장을 활용하면 한국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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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아세안 기업 공동번영을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주제로 저널리스트 조 스터드웰(Joe Studwell)이 주제 발표를 하고, 박수진 서울대 아시아연구소 소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쪼민윈(Zaw Min Win) 미얀마상의연합회 회장 등이 토론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의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엄청난 시장으로 다가올 것이 예상된다”며 “이번 서밋이 동아시아의 정치경제적인 변혁의 시점에서 역사적인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