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직원 1천137명이 회사 경영진에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조치를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제출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더버지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서한에서 직원들은 기후 변화에 대한 회사 차원의 계획을 요구했다. 오는 2030년까지 배기가스 배출을 완전히 없애고, 기후 변화에 대해 부정하거나 대응을 지연시키는 정치인에 대해 자금을 지원하지 말 것을 요구사항으로 언급했다.
직원들은 서한에서 전세계 수십억명의 이용자가 구글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는 기후 재앙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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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 대응과 함께 난민, 최전방 지역 거주 집단에 대해 억압하는 입장인 단체들과 협업하지 않는 것도 서한에서 요구했다. 또 서명한 구글 직원 명단을 지속적으로 갱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공개 서한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이 서한은 구글이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정치단체들에게 거액을 기부해왔다고 지난달 영국 매체 가디언이 보도한 이후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