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도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가능할까?

보험 설계사-고객 포털 플랫폼 '실비야' 첫 선

금융입력 :2019/11/04 17:42    수정: 2019/11/04 17:43

"탈모에 대해 실손의료보험(실비보험) 가입자가 보험금 청구가 가능할까요? 이런 질문이 대형 포털 등에 올라오지만 정확한 답변은 없습니다. 수많은 실비보험 약관을 분석하고 전문가들이 답변을 던진다면 어떨까요."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한국보험보장연구소가 만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실비야' 출시 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서 한국보험보장연구소 고정욱 대표는 탈모와 관련한 질문을 던지며 "보험은 납득돼야 한다는 슬로건 아래 앱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실비야는 설계사와 보험 가입 고객들 모두 보험금 지급과 관련된 정확한 답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 서비스라는 게 고정욱 대표의 설명이다.

실비야의 주요 기능은 ▲보상 가능 ▲가입 가능 ▲실손 보상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다. 답변은 포털과 밴드에 나오는 수많은 데이터를 적확한 것만 거르고 수많은 약관을 자체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만든 '코어데이터'서 도출한다. 여기에 보험관련 전문가들의 경험 데이터를 통해서도 고객과 설계사에게 해답을 제시한다.

4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센터에서 열린 '실비야' 출시 간담회에서 한국보험보장연구소 고정욱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고정욱 대표는 "코어 데이터 외에도 전문가들의 경험 데이터에 기반한 답변은 'A라는 보험사에서 이럴 경우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다'는 종류의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앞서 던진 '탈모'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전문가들의 경험 데이터가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 대표는 "탈모의 경우 실비보험에서 보험금을 지급받기 위해서 원인이 중요한데, 진단을 받아 보험사에 제출하면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고객은 보험금을 못받는구나라며 발길을 돌리지 않냐"며 "전문가들이 보험금 지급이 된다는 답변, 이럴 경우 된다는 답변을 주면 고객이 보험금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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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고객뿐만 아니라 설계사들도 실비야를 활용하도록 했다"면서 "관리하는 고객들이 많은 실비보험 관련 질문을 저장해두고 확인할 수 있다. 또 보상과 관련한 질문은 비공개로 질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부연했다.

향후 고 대표는 "회원 수를 늘려서 고객 데이터가 많아지면 데이터베이스 비즈니스를 만들 수 있다"며 "기존 보험 앱과 관련해 고객들의 정보를 보고 불안이나 위화감을 도출에 보험 가입을 말하는 그런 경험보다는, 보험금을 잘 지급하는 좋은 경험으로 플랫폼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