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금융위원회가 규제 샌드박스(규제 특례 적용)를 운영, 53건의 혁신 금융서비스를 지정하면서 핀테크 투자와 고용이 증가했다.
4일 금융감독원은 샌드박스로 일자리 증가와 투자 유치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23개 핀테크서 총 225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전문 P2P금융서비스를 운영 중인 핀테크는 혁신 금융서비스 지정 후 9명서 16명으로 직원이 늘어났다. 고객 데이터 기반 자동차 금융서비스사인 곳도 12명에서 19명으로 고용을 늘렸다.
투자 관련 문의도 증가해 투자 유치 금액도 늘었다. 11개 핀테크 기업이 약 1천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추가로 연내 100억원의 투자 유치도 협의 중이라는 것이다.
이밖에 스몰티켓·공감랩·페이민트·지속가능발전소·디렉셔널·핀테크·아이콘루프 등 7개 핀테크 사는 동남아시아와 영국·일본·홍콩 등 6개국 진출을 논의 중이다.
금감원 측은 "규제 샌드박스 심사 과정보다 심사 후 운영이 중요하니 컨설팅이나 자문부문 기능을 확대해달라는 현장 목소리에 따라 상시로 금감원과 핀테크지원센터는 혁신 금융사업자의 법적 준수사항을 컨설팅해주고 금융보안원은 전산 설비 관련 보안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샌드박스로 지정된 핀테크사에 보안 상 취약 요인 보완과 점검을 지원하기 위해 '핀테크 보안 지원' 추가 경정 예산 9억8천500만원을 편성해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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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혁신 금융사업 담당자와 감독당국 사후 관리 담당자를 개별 매칭, 서비스 출시 및 운영 현황을 점검하는 1:1 멘토링에도 나설 예정이다.
올해 총 53건이 혁신 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10월 2일된 건 11건을 제외한 42건 중 현재 15건은 이미 서비스되고 있다. 12건은 2020년 6월까지 테스트를 준비 중이며 나머지 15건은 시일이 소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