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슈퍼VR tv’ 등 IPTV 신규서비스 3종 출시

'개인화' 미디어 트렌드에 맞춘 서비스 선보여

방송/통신입력 :2019/11/04 11:11

KT가 개인화되는 미디어 이용 행태를 반영한 신규 IPTV 서비스를 공개했다.

KT는 4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VR로 구현한 IPTV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AI 기반 콘텐츠 추천 등 3종의 신규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은 “전통적인 가구 단위 서비스로 인식해왔던 올레tv가 개인화라는 미디어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혁신할 때”라며 “KT가 가진 AI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조성하고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가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규 IPTV 서비스 3종을 공개했다,(사진=KT)

우선 KT는 전용 HMD(Head Mounted Display)를 착용하고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슈퍼VR’에 IPTV를 접목한 서비스를 내놨다. 이름은 ‘슈퍼VR tv’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제공하던 VR 콘텐츠 뿐만 아니라 21만여편의 VOD와 270여개 실시간 채널을 제공한다.

KT는 VR기기를 통해 장시간 IPTV를 시청하더라도 어지럽지 않도록 ▲사람의 시야각과 유사한 인체공학적 사용자 환경(UI) ▲화질 손실 없이 4K UHD 영상을 VR로 유지하는 기술 등을 적용했다.

IPTV 회선이 들어가는 만큼 전용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됐다. 요금제는 이용 가능한 콘텐츠에 따라 ▲슬림 9천900원 ▲라이트 1만1천원 ▲에센스 1만3천200원 등 3종이다. 전용 요금제 가입 시 HMD는 월 1만1천원에 이용 가능하다. KT 인터넷이나 IPTV 서비스에 신규 가입할 경우 전용기기가 무료로 증정된다.

KT는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인 ‘올레tv UHD4’도 공개했다. 오는 20일 출시 예정인 UHD4는 기존 UHD 셋톱박스에 비해 5분의 1에 불과한 작은 크기가 최대 장점이다. 대기전력도 타 셋톱박스 대비 절반 수준이다.

UHD4는 와이파이만 있으면 집 안 어디든 원하는 곳으로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TV가 여러 대 있는 가정에서는 UHD4를 활용해 원하는 TV에서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TV 뒷면에 부착해 외관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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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이용 가정 내 구성원 각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AI 큐레이션’ 기능도 도입된다. AI 큐레이션은 1개의 IPTV에 최대 4개의 계정을 제공해 구성원별로 실시간 채널·VOD·메뉴 등을 추천한다. KT는 이 기능을 위해 올레tv 820만 가입자의 VOD 시청 이력과 실시간 채널, 모바일 시청 이력 등을 딥러닝했다.

AI 큐레이션은 UHD와 기가지니 셋톱박스에서 오는 12일부터 적용된다. 다른 셋톱박스는 기종별로 순차 적용될 방침이다. KT는 향후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 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정교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