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열리는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겨냥해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를 연다. 올해 최대 규모 할인전을 준비하면서 마지막 매출 올리기에 나섰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베이코리아, 11번가, 쿠팡, 티몬, 위메프 등 이커머스 기업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지마켓,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12일까지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한다. 빅스마일데에는 특히 멤버십서비스인 '스마일클럽' 가입자에게 20% 할인쿠폰을 제공하면서 멤버십 가입자 확보도 노렸다.
일반 회원에게는 '15% 할인쿠폰' 2종을 제공한다. 5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0만원',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11월1일 대표 상품으로 지마켓은 ▲삼성 갤럭시 폴드폰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다이슨 V10앱솔루트 ▲하기스 보송보송팬티 5단계 ▲비비고만두 ▲종근당건강 락토핏 생유산균 등을, 옥션은 ▲LG프라엘 ▲바디프랜드 엘리자베스 안마의자 ▲이경제 더힘찬 녹용 ▲파라다이스부산 숙박권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G9에서는 ▲애플 에어팟 2세대 ▲삼성 에어드레서 ▲골든구스 슈퍼스타 스니커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지마켓과 옥션에서는 1만5천원 상당의 '빕스 할인권'을 1천5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11번가는 출시 11주년을 맞아 '십일절 페스티벌'을 11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총 1천713개 브랜드와 함께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지난해 십일적 거래액 1천20억원을 기록한 회사는 올해 1천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일에는 아웃백 1만1천원 할인권을 1천500원에, 애플 에어팟 2세대 유선충전 모델은 14만9천원에 내놓는다. 이어 행사 기간 샤오미 로봇청소기 5세대(25만9천원), 신라호텔 제주 숙박권(16만9천원부터), LG전자 식기세척기(95만9천원), 아이패드 미니(40만9천원), 롯데월드 종일 종합이용권(2만4천900원) 등이 판매될 예정이다.
쿠팡은 다른 회사보다 앞당겨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외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판매하는 '미리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지난달 21일부터 시작해 이달 3일까지 진행한다. 또한 이달 초 `쿠팡 땡큐 위크`를 통해 쿠팡 자체 연중 최대 행사도 진행한다.
티몬은 '티몬111111(십일십일십일)' 행사를 진행한다. 11월 한달 내 매일 11가지의 혜택과 11개의 초특가 티몬블랙딜을 선보인다는 의미다.
11가지의 혜택으로는 현대 M포인트 50% 행사를 비롯해, 무료배송쿠폰, 슈퍼세이브 3개월권 구매시 5천원 적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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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도 1일 '블랙위메프데이'라는 행사를 연다. 11일까지 열리는 플랙프라이스데이 행사의 일부다. 1일부터 네이버 검색을 거쳐 위메프 서비스로 접속해 선착순 배포되는 적립권을 내려받은 뒤 물건을 구매하면 5만명에게 구매금액의 30%, 10만명에게 구매액의 50%를 포인트로 환급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통 기업들이 광군제나 블랙프라이데이에 등에 매출을 뺏기지 않기 위해 대규모 행사를 나서고 있다"며 "한 달 동안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