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8GHz 기업전용 5G 네트워크 기술 시연 성공

실제 무선 환경에서 최소 5ms 초저지연 확인

방송/통신입력 :2019/10/31 09:23

KT(대표 황창규)가 28GHz 대역 주파수를 사용한 기업전용 초저지연 5G 네트워크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 서초구 소재 KT 5G 오픈랩에서 진행된 이번 시연은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5G 기지국 장비와 단말을 사용해 실제 무선 환경에서 최소 5ms, 평균 8ms 수준의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는 모습을 선보였다. 5G 표준 MEC 규격을 기반으로 하는 코어 네트워크 장비와 연동을 통해 테스트가 진행됐다.

현재 상용 서비스 중인 3.5GHz 대역의 5G 네트워크에서는 10~20ms 수준의 지연이 발생한다. 그러나 28GHz의 초고주파 신호를 활용하면 기존 3.5GHz 대역에서 0.5ms였던 무선 전송시간 단위를 1/4 수준인 0.125ms로 낮출 수 있다. 무선 및 유선 전송 구간에서의 지연 요소를 추가로 개선해 전체 지연 시간을 5ms까지 단축 가능하다.

KT가 28GHz 초저지연 기업전용 5G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해 시연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T)

앞서 KT는 지난 7월 3.5GHz 대역에서 기지국과 단말 간 불필요한 전송 절차를 제거하는 URLLC (Ultra Reliable Low Latency Communication)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전송 지연을 10ms 수준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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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연은 URLLC 기술을 28GHz 밀리미터파 시스템에 확대 적용하고 5G 표준 MEC 기술을 코어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전체 왕복 지연 시간을 1/2 수준으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다. KT는 향후 기지국과 단말의 추가 성능 개선을 통해 평균 5ms 이하 수준까지 왕복 지연 시간을 낮출 계획이다.

이선우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 소장은 “초저지연 전송 기술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차, 이동로봇 등 기업전용 5G 서비스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전용 5G 시장 선점을 위해 필요한 차별화된 5G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빠르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