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오는 12월1일 분사 예정인 AI랩 CIC(사내독립기업) 법인명을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결정할 예정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8월에 AI랩 분사를 위해 세운 가교법인인 (주)카엔의 법인명을 (주)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 10월4일 카엔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626억원을 출자키로 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AI랩은 인공지능(AI), 겸색, 챗봇 등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조직으로 올해 5월 중순부터 CIC형태로 운영돼왔다. 대표는 백상엽 전 LG CNS 미래전략사업부장 사장이 맡고 있다.
AI랩은 클라우드, 인공지능, 카카오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비즈니스를 지향하고 있다. 분사를 계기로 B2B 사업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가 서비스하는 협업 비즈니스 툴인 '아지트'는 12월 1일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이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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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카카오 측은 AI랩 분사를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전개하고, 신규 성장 동력 확보 및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함"이라고 말한 바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법인명 결정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여러 사명을 검토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