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9시부터 10개 은행(신한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KEB하나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BNK부산은행·BNK경남은행·전북은행·제주은행)이 오픈뱅킹을 실시, 은행들은 모바일 뱅킹 애플리케이션(앱) 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있다.
오픈뱅킹이란 본인 동의를 전제로 제 3자가 손님의 금융데이터를 가져다 쓸 수 있는 금융결제망을 통칭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각 은행 별 앱을 별도로 설치할 필요없이 한 은행의 앱을 통해 타행 계좌의 내역을 조회하고 이체 거래까지 할 수 있다.
수많은 은행 계좌들을 한 앱에서 관리할 수 있다 보니 은행은 기존 모바일 뱅킹 앱 이용자의 이탈을 줄이고자 앱 개편은 물론이고 오픈뱅킹 앱으로 선택받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오픈뱅킹으로 다른 은행의 자금 내력, 이체와 조회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자산관리까지 비즈니스를 연계, 수수료익과 비원가성 예금 확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기존에 거래가 없는 고객도 앱 '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쏠 회원 가입 후 타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되며, 타 행 보안카드나 OTP 없이 ▲아이디/패스워드 ▲생체 인식 ▲패턴 등으로 이체 거래를 할 수 있다. 타행 계좌의 이체거래도 수수료를 무제한으로 면제한다.
신한은행은 오픈뱅킹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 및 리워드를 제공하는 신상품도 출시한다. '신한 인싸 자유적금'은 타행 계좌에서 해당 적금에 이체하는 경우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1년 만기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1.50%에 오픈뱅킹 이용 동의 시 연 0.50%, 오픈뱅킹을 통해 타행계좌에서 해당 적금으로 출금 이체 시 입금 건별 연 1.0% 금리가 적용되어 최고 연 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 보너스 정기예금'은 오픈뱅킹을 통해 타행 자금으로 가입 시 리워드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1천만~5천만원까지 가입금액에 따라 1만~5만원까지 리워드 적립금을 이자와 함께 제공한다. 1조원 한도로 판매하는 1년 만기 상품으로 적용금리는 연 1.65%이며 연말까지 오픈뱅킹 이용 동의 고객에게 연 0.1% 이벤트 우대 이자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이번 오픈뱅킹 출시를 기념해 랜덤 캐시백 이벤트를 쏠로 오픈하면 오픈캐시 오백만원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12월 15일까지 '원 뱅킹'에 다른 은행에 보유 중인 입출식 계좌를 등록하면 선착순 2만명을 대상으로 GS쿠폰을 제공하며 추가로 추첨을 통해 다이슨 드라이기, 에어팟, 백화점 상품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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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 하나은행은 오는 11월 30일까지 '하나원큐' 앱 또는 인터넷 뱅킹 상에서 이벤트 대상 예금, 적금, 펀드를 가입한 고객 중 '상품 서비스 안내 마케팅'에 동의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하나머니를 적립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NH농협은행도 총 4천326명에게 현금 300만원이나 노트북 등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