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웨어러블 회사 핏빗과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주요 외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알파벳이 핏빗에 인수 거래를 제안했고 구체적으로 얼마를 제시했는 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달 美 경제매체 CNBC도 핏빗이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구글은 그 동안 웨어러블 시장에서 자체 상품 출시가 아닌 스마트워치·웨어러블용 운영체제 '웨어OS'를 LG전자, 파슬 등의 제품에 공급하며 애플워치와 경쟁하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주요 안드로이드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제품에 구글의 웨어OS가 아닌 자체 타이젠 운영 체제를 채택하는 경향을 보였고, 핏빗도 웨어OS가 아닌 자체 OS를 탑재한 버사(Versa) 제품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공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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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구글은 패션브랜드 파슬로부터 4천 만 달러의 금액을 지불하고 스마트워치 지적재산권(IP)을 인수한 바 있다. 이후, 구글이 파슬의 IP 인수를 계기로 직접 스마트워치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지만, 구글은 아직까지 자체 스마트워치를 출시하지 않았다. 구글이 자체 브랜드 ‘픽셀’의 이름을 붙인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구글이 핏빗 인수에 성공할 경우, 구글이 자체 스마트폰을 비롯한 기타 제품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구글의 전체 하드웨어 전략에도 적합하며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 삼성 등과 경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