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CL, 화면 두 번 접는 폴더블폰 내놨다

포토뉴스입력 :2019/10/25 10:07

  • 중국 TCL이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씨넷)
  • 화면을 모두 폈을 때 크기는 10인치다. (사진=씨넷)
  • 화면을 모두 접었을 때 모습 (사진=씨넷)
  • TCL 폴더블폰 프로토타입 뒷 모습 (사진=씨넷)

중국 TCL이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폴더블 스마트폰의 특징은 두 개의 화면 경첩들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점이다. 한쪽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처럼 안쪽으로 접히며, 다른 한쪽은 바깥쪽으로 접혀 기기를 열고 닫을 때 지그재그 모양을 만들게 된다. 두 번 접혀 있던 화면을 모두 펴면 10인치 태블릿 크기다. 또, 후면 카메라 4개, 전면 카메라, USB-C 타입 충전을 지원하며, 이어폰 잭은 없다.

가성비 높은 TV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 TCL은 ‘TCL’ 브랜드로 스마트폰도 만들고 있으며, 현재 다수의 폴더블 기기를 준비 중이다. TCL은 지난 달 열린 IFA 2019에서 폴더블폰, 폴더블 시제품을 전시했으며, 화면을 안으로 접거나 바깥으로도 접을 수 있는 ‘드래곤힌지’를 공개한 바 있다.

TCL가 이번에 공개한 시제품은 아직 제품명이나 가격 등이 정해지지 않았으며, 화면이 구동하는 모습도 볼 수 없다. 하지만, TCL의 폴더블폰 도전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씨넷은 평했다.

예를 들어, 화면을 한 번 접으면 화면 하나가 디지털 키보드로 바뀌어 다른 화면을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전화기를 완전히 접으면, 실제로 두툼한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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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시제품 화면을 열면 화면 주름이 보이며, 화면을 더 잘 보호할 수 있는 플렉서블 유리가 탑재되지 않은 플라스틱 소재가 사용됐다고 씨넷은 전했다. 때문에 날카로운 물체나 먼지 등으로 인한 화면 손상의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씨넷은 덧붙였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휴대하기에 편리하면서 화면 크기를 최소 두 배 이상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디자인의 다음 영역으로 여겨진다. 폴더블 스마트폰 화면을 펼치면 책을 읽거나 영상을 감상하고, 게임, 멀티 태스킹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폴더블 폰의 화면 손상에 대한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끊임없이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