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그리니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ITAD 사업 협력

컴퓨팅입력 :2019/10/24 15:02

틸론은 IT자산처분(ITAD) 전문업체 그리니시스템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폐전산장비 처리 사업 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틸론은 제주도 글로벌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우정사업본부 ‘블록체인 기반 전자우편사서함’ 사업 주관사로 선정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블록체인 기반 신 전자문서 유통체계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유통관리 솔루션 ‘센터체인(CenterChain)’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ITAD는 감가상각이 종료되거나 보존 연한이 지난 개인PC, 노트북, 서버, 부품 등 폐전산장비를 처리하는 산업이다. 하드디스크를 물리적으로 파기하거나 데이터 삭제 후 재활용하는 서비스를 포함한다. 그리니시스템은 불용 전산장비의 보안 처리 및 자산가치 평가 방법에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ITAD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에 틸론의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사진=틸론]

양사는 협약을 통해 기존의 폐전산 장비 물리적 파기 및 재활용 절차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블록체인 기반 ITAD 사업에서 틸론은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 블록체인시스템에 폐전산장비의 고유데이터를 기록하고 폐기사실 검증 및 위변조방지, 폐기시점 및 이력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틸론은 ITAD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차진욱이사를 본부장으로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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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성 틸론 부사장은 "블록체인 기록의 비가역성은 비즈니스 환경에서 신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블록체인 기술이 시장이 가진 고민에 실질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백남 그리니시스템 대표는 "폐IT자산의 물리적 파기는 기업을 직접 방문하거나 폐기 현장에서 이루어지게 되므로 필연적으로 IT자산의 이동이 발생하는 과정에서 테이핑을 하거나 또는 기업 담당자의 폐기 현장 동행 등 단순한 방법으로 신뢰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며 "금번에 틸론과의 사업 협약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신뢰 확보가 가능해져 ITAD 사업 경쟁력을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