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로보틱스, 가정용 AI로봇 ‘토키’ 출시

한컴로보틱스(대표 우준석)는 가정용 로봇 시장을 겨냥해 만든 인공지능(AI) 홈서비스 로봇 ‘토키(Toki)’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토키는 7인치 LCD 터치스크린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양팔을 이용해 춤을 추는 동작 기능을 갖췄다. 이마에 해당하는 부분의 카메라는 실내 아이와 외출한 부모의 영상통화를 지원하거나 부모의 원격조정을 받아 집안 상황을 살필 수 있다. 이밖에 부모가 아이들에게 실시간 음성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토키는 AI 기반 안면인식으로 가족 구성원을 구분하고, 날씨와 상황에 따라 스스로 선택한 주제로 먼저 대화를 걸어올 수 있다. 퀴즈를 내거나 궁금한 내용을 물었을 때 검색을 통해 답을 알려 주기도 한다.

한컴로보틱스 가정용AI로봇 토키. [사진=한컴로보틱스]

토키는 한국어와 영어를 인식하고 아이를 대상으로 외국어와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제공하는 기능도 갖췄다. 초등 어학 학습에 특화된 교육 콘텐츠를 탑재해 토키와 아이가 대화를 주고받으며 영어 문법과 발음 교정 학습을 할 수 있다. 아이가 "I am boy"를 말하면 토키가 "Can you say, I am a boy"라고 교정을 해준다.

회사측은 "기본 탑재 콘텐츠인 초등 ‘리더스’ 100권을 다양한 표정과 동작을 가미해 읽어줌으로써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교육 현장에서 원하는 특정 학습 콘텐츠 적용도 가능하고 이 밖에 로봇의 움직임과 대화를 스크래치 코딩으로 제어할 수 있어, SW코딩 교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컴로보틱스는 CES와 MWC를 통해 토키를 선보였고 이후 교육기관과 학생 대상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지속 반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출시 전 구입 문의와 사전 판매 계약 체결 등 시장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홈서비스 로봇의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특화 기능을 강화해 로봇 대중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국제로봇연맹 2016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가정용로봇 판매대수는 2014년 340만대, 2015년 370만대, 2019년 3천8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컴로보틱스는 스마트팩토리에서 사용되는 자율주행 물류이송로봇을 공급하며 로봇분야 원천 기술을 축적한 회사이며 한컴MDS 자회사다. 한컴그룹 AI와 음성인식 솔루션을 활용해 제품을 다각화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 ‘지능형 멀티 문화정보 큐레이팅 봇’ 사업 주관 사업자로 전시 안내로봇 ‘큐아이‘를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나주박물관에 공급했다. 올해 본 사업에 참여해 국립중앙도서관과 국립제주박물관, 제주국제공항 등에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