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데이터 기반 면역관리로 대응"

한국축산데이터, AI 및 클라우드 기반 면역 관리 시스템 ‘팜스플랜ASF’

컴퓨팅입력 :2019/10/18 09:47    수정: 2019/10/21 16:34

전국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같은 가축 전염병을 대응하기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분석과 관리를 통해 각 개체의 면역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축산데이터는 ASF 전염병 등 질병이 발병한 후 치료하거나 살처분하는 사후 대처로는 질병 통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돼지 자체의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축산데이터는 가축의 질병을 예방관리하는 '팜스플랜'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팜스플랜은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면역 세포 활성화 여부 등 가축의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가축 헬스케어 시스템이다.

이 중 '팜스플랜AMS'가 ASF 특화 개체 면역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시스템은 농가 작성 일지와 정기적으로 가축의 혈액, 분변 샘플 채취하고 분석해 40가지 이상의 체내 분석 지표를 토대로 표준 면역상태를 측정해 각 가축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팜스플랜 적용 농가 추적 조사 그래프.

각 가축의 상태를 확인 후 개체 별 면역 상태에 맞춰 면역 세포 활성화를 위해 백신 등의 조치가 이뤄진다. 조치 후 정도를 체크하고 면역이 부족한 개체를 대상으로 작업을 반복 진행하며 전체적으로 면역 수준을 높여가게 된다.

팜스플랜은 사료 분석부터 최종 리포트 발행까지 실험 이외의 전 과정이 자동화돼있으며 수집한 데이터 역시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가축의 동향과 행동 패턴을 제공한다.

한국축산데이터는 팜스플랜을 적용하고 추적조사 한 결과 돼지의 면역력이 높아져 기존에 비해 항생제 사용량이 83% 감소했으며 폐사율이 감소해 생산성(MSY)이 기존대비 30% 향상하고 전체 관리 비용은 43%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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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팜스플랜AMS는 일반면역검사와 함께 ASF종합면역검사, ASF잠복기검사 등의 검사를 통해 잠복 기간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ASF는 잠복기간에도 돼지 체내 주요 면역 세포 기능이 저하되는 징후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빠르게 ASF 의심군을 파악하고 선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축산데이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ASF 막기 위해선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전국 단위 농가에 대한 ‘개체 면역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시행해야 앞으로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