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및 배터리 전시회에서 BMW 차량 전시를 관행처럼 유지해왔던 삼성SDI가 올해부터 차량 전시에 변화를 줬다.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19’ 행사 현장에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P400e HS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를 전시한 것이다.
삼성SDI 부스에 전시된 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는 85kW 전기 모터와 최대출력 300마력(PS)의 힘을 내는 2.0리터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이 들어간다. 랜드로버코리아 발표자료에 따르면, 이 모델의 전기 모드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8km다.
삼성SDI는 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에 각형 PHEV2 배터리 셀 108개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차량의 완속 충전 모습을 소개하기 위해 PNE 솔루션즈가 제작한 완속충전기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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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스포츠 PHEV의 가격은 최소 1억5천370만원부터 시작한다. 해당 차량은 지난해 EV 트렌드 코리아와 부산모터쇼 등에 전시됐지만, 현재 국내 판매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
한편 삼성SDI 인터배터리 부스 왼편에 자리잡은 LG화학 부스에는 재규어 첫 양산형 전기차 I-PACE(아이페이스)와 볼보차 XC9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배치됐다. 두 차종 모두 LG화학의 배터리를 쓰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이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SK이노베이션은 부스에 자사 배터리 탑재 차량을 전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