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그라운드X-BNK, 블록체인 '리얼 밸류'를 말하다

블록체인서울2019서 '리얼 밸류' 주제로 기조 발표

컴퓨팅입력 :2019/10/15 14:54    수정: 2019/10/15 15:29

엔터프라이즈, 금융, 인터넷서비스, 소셜임팩트 등 블록체인을 적용해 빠르게 혁신하고 있는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블록체인 기술의 '진짜 가치'가 무엇인지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블록체인서울 2019에는 ▲삼성SDS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윤심 부사장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 총괄 박훈기 부사장 ▲블록체인 전문기업 엠블록체인의 김경열 전무가 각 분야를 대표해 블록체인의 '리얼 밸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기업 비즈니스 영역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있는 대표주자다. 자체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유니버셜'을 앞서워 금융, 물류, 헬스케어 등 굵직한 실적용 사례를 내놓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 중국 천진공항에 블록체인 기반 무역/물류 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며, 글로벌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윤심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라운드X은 자체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가지고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 개발사가 쉽고 빠르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돕고, 서비스 이용자들도 블록체인을 몰라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에 클레이튼 자체 지갑과 파트너 서비스를 기본 탑재한 '갤럭시노트10 클레이튼 에디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재선 대표는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의 주권 회복'을 주제로, 그가 생각하는 블록체인의 진짜 가치를 소개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SDS 윤심 부사장,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 엠블록체인 김경열 전무, BNK금융지주 박훈기 부사장이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C홀에서 열리는 블록체인서울2019에서 '리얼 밸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BNK금융지주는 금융그룹 내부 시스템 혁신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동시에,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계열사를 통해 다양한 금융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접목하고 있다. 특히 BNK부산은행은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기업으로 선정돼, 블록체인 기반 바우처 사업을 진행하는 등 실제 블록체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은행으로 꼽힌다. 박훈기 부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에서 준비하고 있는 금융서비스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엠블록체인은 탈중앙 에너지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엠블록체인의 메타노이아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선진국과 후진국 간 에너지 공급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종의 소셜 임팩트 프로젝트다. 설립자인 마이클 최 회장은 국제 인권변호사 출신이기도 하다. 김경열 전무는 이번 행사에서 블록체인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로 에너지 빌딩을 구현하는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블록체인서울2019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리얼 밸류'라는 주제에 맞춰 기업 서비스, 금융, 인터넷서비스, 소셜임팩트 등 블록체인이 실제 가치를 입증하고 있는 분야에서 대표성을 띄는 기업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첫 번째 기조 연설은 미래학자인 정지훈 다음세대재단 이사가 맡았다. 정 이사는 이날 '블록체인과 미래사회'라는 주제로, 블록체인이 몰고올 사회적, 정치적 변화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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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블록체인서울은 컨퍼런스와 대형 전시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 블록체인 엑스포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올해 행사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리얼 밸류(Real Value)'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

행사 참여는 '블록체인서울2019' 홈페이지(☞링크)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