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독일서 '파운드리 포럼 2019' 개최

'자율주행·전기차용 반도체 파운드리 플랫폼' 등 공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9/10/10 17:30

삼성전자가 10일 독일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뮌헨'을 열고,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비롯한 첨단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컨슈머, 네트워크 반도체 등의 다양한 응용처에서 저전력 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 무선통신, 임베디드 메모리와 같은 특화된 공정을 활용하는 유럽지역 고객들을 위해 폭넓은 파운드리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포럼에는 작년 대비 40% 이상 늘어난 유럽 지역 팹리스 고객과 파트너들이 참가, 자사의 기술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전시 부스를 연 기업도 60% 증가하는 등 삼성의 파운드리 사업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10일 독일에서 개최한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19 뮌헨'.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고성능 12인치 EUV(Extreme Ultra Violet·극자외선) 공정부터 경제성을 강조한 8인치 공정까지 다양한 파운드리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 앞으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자율주행, 5G(5세대) 이동통신, 고성능 컴퓨터, 사물인터넷 등에 적용하는 공정과 패키지 필수 기술을 하나로 묶은 '파운드리 플랫폼'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가 선보인 자동차용 반도체 파운드리 플랫폼은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에 사용할 수 있어 이번 포럼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자동차용 반도체에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된 28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완전공핍형 실리콘 온 인슐레이터와 14나노미터 공정을 활용하고 있다. 향후에는 8나노미터 공정으로 이를 확대해 고객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자동차 기능안전 국제 표준인 'ISO26262 기능안전관리' 인증을 취득해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 능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아울러 자동차 품질경영 시스템 'IATF 16949'와 자동차용 반도체 신뢰성 평가규격인 'AEC-Q100'에 만족하는 제품을 생산해 차량용 반도체 업체로서의 글로벌 경쟁력도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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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승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사장은 "매년 더 많은 고객과 파트너들이 파운드리 포럼을 찾아주는 것을 보며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고객과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실감한다"며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삼성전자만의 첨단 파운드리 기술과 에코시스템으로 최고의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미국 산호세에서 개발자들을 위한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포럼'을 처음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신규 응용처를 중심으로 지적자산, 자동화 설계 툴 패키지 등 다양한 에코시스템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