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 네 편이 국내 극장 개봉을 확정 지었다.
극장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되며 호평을 얻은 ‘더 킹: 헨리 5세’, ‘결혼 이야기’, ‘두 교황’과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이다.
가장 먼저 관객들을 찾아오는 영화는 바로 더 킹: 헨리 5세다. 넷플릭스 영화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서 상영된 이 작품은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https://image.zdnet.co.kr/2019/10/10/paikshow_bbLVWRFGX5Y.jpg)
‘애니멀 킹덤’, ‘워 머신’ 데이비드 미쇼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완성된 탁월한 영상미와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아카데미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티모시 샬라메, ‘위대한 개츠비’의 조엘 에저턴 등 쟁쟁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더 킹: 헨리 5세는 23일부터 국내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며, 넷플릭스에서 11월1일에 만나볼 수 있다.
최근 뉴욕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돼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은 11월20일 국내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아이리시맨은 영화 ‘대부’ 이후 다시 뭉친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조 페시, 하비 케이틀 등 할리우드의 거장들이 모였다. 미국 대표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은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날카롭게 그려낸 아이리시맨은 11월27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달군 또 다른 넷플릭스 화제작 결혼 이야기도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스칼렛 요한슨과 애덤 드라이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결혼 이야기는 서로 다른 가치관 때문에 갈등을 겪는 부부가 이혼을 통해 산산이 균열되는 과정을 예리하고도 섬세하게 그려낸다. 노아 바움백 감독의 빼어난 연출과 두 주연 배우의 섬세한 연기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로튼 토마토 지수 100%를 기록하는 등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다. 결혼 이야기는 11월27일 극장 개봉 예정이며, 12월6일부터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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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 두 교황은 12월11일 개봉 예정이다. ‘시티 오브 갓’으로 아카데미 감독상 후보에 오른 바 있는 페르난두 메이렐리스 감독과 세 차례나 아카데미 각본상 후보에 지명됐던 앤서니 매카튼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두 교황 사이의 인간적 고뇌와 끈끈한 유대를 담아냈다.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섹션에서 첫선을 보여 호평을 얻고 있는 두 교황은 12월 20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된다.
넷플릭스 영화의 국내 극장 개봉은 창작자와 시청자 모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기 위한 결정이다. 창작자는 열과 성을 다해 완성한 콘텐츠를 더욱 다채로운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TV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넷플릭스의 모든 콘텐츠를 자유롭게 볼 수 있던 시청자는 이번 극장 상영 결정을 통해 스크린으로까지 그 경험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