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서 삼성페이 캐시·송금 서비스 시작

"미국 모바일 결제 서비스서 최초로 환전 지원"

홈&모바일입력 :2019/10/04 16:49    수정: 2019/10/04 16:52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3일(현지시간) '해외 송금'과 삼성페이 캐시'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영국 금융기술 업체 피내블러(Finablr)와 협력해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며, 삼성페이 캐시는 마스터카드, 넷스펜드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삼성페이 이용자들은 인도, 중국 등 47개국에 송금 가능하다. 미국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에서 환전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용자는 돈을 보내기 전 송금 수수료, 환율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삼성과 피내블러는 "국제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통해 47개국에 해외 결제를 제공한다"며 "수수료와 환율을 선불할 때 볼 수 있어, 자금을 이체하기 전에 안전하게 지불할 금액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내년에 삼성페이 송금 서비스를 다른 시장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 측은 "송금 서비스를 삼성페이를 사용자의 재무 생활을 한층 편리하게 만드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의 첫 단계"라고 말했다.

피내블러는 "삼성과 협력해 127조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결제 시장에서 혁신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통합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결제 솔루션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또 삼성전자가 개시한 삼성페이 캐시는 삼성페이 계정 지갑 내 가상 선불 현금 카드 서비스다. 삼성녹스와 마스터카드 토큰 서비스를 통해 16자리 카드번호를 노출시키지 않고도 카드를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삼성페이 캐시는 기프트 카드와 달리 전자상거래 소매 업체를 포함해 삼성페이와 마스터카드가 허용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하다"며 "삼성페이 캐시로 쇼핑하면 삼성 리워드 포인트가 적립되고 이를 삼성 제품, 즉석 당첨 상품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