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T서비스학회(회장 최정일 숭실대 교수)는 지난 27일 대한상공회의소 중회의실에서 '5G 기술기반 융합서비스 창출 및 국민편익 제고'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이동통신 3사의 5G 기반 융합서비스 전략과 삼성전자의 5G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또 5G 기반 서비스 편익 및 시장 확대 방안에 관한 산학연 전문가 토론도 시행됐다.
세미나 좌장을 맡은 권순범 국민대 교수는 "이동통신 3사의 5G 사업전략이 각각 달라 흥미로웠다"며 "이용자 측면의 논의가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고 밝혔다.
![](https://image.zdnet.co.kr/2019/10/02/haeunsion_DvGXCNe0tR.jpg)
패널 토론에 참여한 이진수 과기정통부 과장은 "상당수 시범사업이 테스트베드 사업에서 끝나는 경향이 있어 5G 시범사업은 실제 사업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면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천지현 방통위 과장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홈쇼핑에 5G 기술을 결합하는 등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5G 킬러서비스를 기대한다"며 "5G 불통 사태에 대비한 안전성 강화와 구제 방안을 마련, 이용자 보호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현준 박사는 기존 규제를 공유경제나 양면시장에 적용하기 어렵다면서 "기업들이 5G 기술 위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망중립성과 5G 사업자 사업전략에 대한 다양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성환 아주대 교수는 타 산업에서도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면서 "이동통신 사업자들도 M&A 등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장해야 할 시점"이라며 "B2B, B2G 등 특정분야에 한해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을 인정함으로써 망중립성 이슈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는 5G의 경우 국내뿐만 아니라 국내와 국외 사업자 간 충돌이 예상되고 있어 관련 규제를 선제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5G는 국가적 차원의 혁신동력이므로 사업자들이 새로운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주파수 이용요금을 경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IT서비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내달 15일 개최2019.10.02
- 최태원 회장 측 "노소영 내조 기여 '100배' 오류...적대적 M&A 걱정말라"2024.06.17
- 中-EU, ‘전기차’ 관세 합의 이룰까…무역 리스크 상존2024.06.17
- 엔터와 IT 결합...하이브 위버스콘, ‘테크'로 즐거움 배가2024.06.17
또 최경진 가천대 교수는 과거와 다르게 5G에는 가슴뛰는 전략이 없다면서 "원격진료처럼 네트워크 고도화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실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익을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정일 한국IT서비스학회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5G 기반의 융합서비스 개발로 소비자 편익을 향상시키는 한편 새로운 시장개척 및 관련 산업 투자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면서 "5G 분야의 성장을 통해 우리나라가 IT기반의 서비스 강국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ttps://image.zdnet.co.kr/2019/10/02/haeunsion_rcFLLLCMf6.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