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410억원 美 초고압 프로젝트 수주

미국 진출 이후 최대실적…지난달까지 총 1700억원 수주

디지털경제입력 :2019/09/26 10:52

대한전선이 미국 케이블 시장에서 410억원 규모의 초고압 프로젝트를 따냈다. 지난 2000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수주한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나형균)은 미국 버지니아 지역 전력업체로부터 230킬로볼트(kV)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버니지아 지역의 지중 전력망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는 지난 달 말 기준으로 총 1천7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에 달하는 것이다.

대한전선의 미국 초고압케이블 시공 현장.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 요인으로 '영업력 확대'와 '제품 다각화'를 꼽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017년 미국 동부 지사 신설 당시, 서부 지역에 집중했던 영업력을 미국 전 지역으로 확대해 현지 밀착 영업이 가능토록 했다"며 "지난해부터는 초고압 지중선 중심에서 초고압 가공선 및 중저압 제품까지 품목을 확대해 다각화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이 회사는 지난 달까지 미국 뉴욕과 플로리다 등 동부 지역에서 700억원대, 샌프란시스코와 LA 등 서부에서 1천억원대의 수주를 달성했다. 또 중저압 케이블부터 69kV, 138kV, 230kV까지 다양한 전압의 전력선을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대한전선은 "미국이 보호무역을 강화하는 등 수주가 어려운 상황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은 당사가 미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솔루션과 기술력을 선보여왔고 인정받은 덕분"이라며 "하반기에도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됨에 따라 당사의 미국 시장 장악력은 더욱 확고해 질 전망"이라고 강조했다.